공연이 끝난 후의 모습..
지난 크리스마스 이브날 저녁 8시 30분 공연..
사실 공연을 가기전 부터 걱정이 많았다. 몸살과 목감기로 인해 컨디션이 꽤 안좋은
상태여서, 학교에서도 쉬는 시간에 엎드려 쓰러져 있었기 때문에.. 그래도 일단 공연은
정신력과 민정이의 사랑이 담긴 약공세를 통해 무사히 함께할 수 있었다. ^^
물론 그 이후에 엄청난 후유증에 시달려야 했었지만.. ㅡㅡ;;
그럼 본론으로 들어가서..
공연이 시작되면서 게스트로 미루(?)라는 이쁘장하게 생기신 여가수 분과(이전에 이승환
공연멤버중 한명이였었나 보다) 요즘 앨범 구입해서 듣고있었던 W & Whale이 나왔는데
분위기를 잡기에는 좋았었다. 너무나 오랜만에 온 콘서트라서 그런가..
뭐 그 보다는 두 가수들이 다 노래를 잘해서 그런거겠지만, 노래를 들으며 콘서트에 오긴
온거구나 라는걸 실감할 수 있었다. 그 이후 바로 등장하신 공장장..
오리지널 공연이다보니 이전에 다른 이승환 공연과는 달리 발라드 노래들을 대부분 원래
분위기를 살려서 이어 불러줬는데, 본인은 계속 처달리고 싶다고 했지만, 이런 이승환의
노래를 듣고 싶었던 맘에 컸던 탓에 선택한 공연이였는지라 개인적으로는 참 좋았다.
한편으로는 홍보에서 이야기 했던 20인조 오케스트라와의 협동공연이란 말은 좀 그런
부분이 강하게 부각되지 않아서 의미가 크게 없긴 했었지만..
그리고 오리지널 공연이라고는 했지만, 중간 중간 처달려주는 분위기가 들어가긴 했다.
공연은 신나게 즐겨야 한다는 것을 살릴 정도로~
물론 중간을 넘어서면서부터는 아예 방방 뛰고, 달리는 분위기로 완전히 바뀌어버렸지만.. ^^
정식 리스트 상의 마지막 곡은 그래도 이승환의 최고 히트곡이라 본인이 말하는..
천일동안..
개인적으로는 이승환을 잘 모르던 고교시절에 그를 좋아하게 해줬던 노래여서 참 좋았다.
그리고 뒤이어졌던 앵콜~~ 신나게 슈퍼히어로를 들으며 달리기도 하고..
마지막엔 다시 애절한 발라드.. '어떻게 사랑이 그래요'
사실 이번 공연에서 가장 듣고 싶었던 노래였는데.. 역시나랄까..
민정이도 나중에 어떻게 노래를 저렇게 부를 수 있나 하는 생각까지 했다고 말할 정도로..
감성적으로 마음이 휘감기게 노래가 들려왔던것 같다.
오리지널 공연의 분위기를 살려주는 영상과 무대연출 등도 기억에 남는다.
연말엔 또 왁자지껄하게 내달리는 공연을 한다던데..
다음엔 체력보충하고 그런 공연을 가봐야지..
그나저나 정말 나이들어 이승환 60주년 공연을 볼 날이 올 수 있다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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