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영화이야기/영화감상문

웃음을 놓친듯한 장강 7호

by 이와.. 2008. 9. 4.
사용자 삽입 이미지




아들만큼은 명문학교에 보내고자 공사장에서 힘들게 일하는 아버지(주성치)와 그의 소중한 아들 샤오디(서교). 지독한 가난으로 학교에서 따돌림을 당하는 아들을 위해 아버지는 쓰레기 더미에서 주워온 정체불명의 장난감을 선물한다. 샤오디는 그 장난감에 ‘장강7호’라는 이름을 붙여주는데 사실 ‘장강7호’는 우주에서 온 외계 생명체. ‘장강7호’가 온 뒤로 부자의 생활은 깜짝 놀랄만한 변화를 맞게 되는데...




주성치. 희극지왕이라고 불리울만한 그의 신작. 장강 7호. 그런데 예고편은 좀 의외였다. 최근에 내놓았던 소림축구나 쿵푸허슬에 비해서 이전 그의 작품들에서 흔히 볼 수 있었던 촌티(?)가 묻어나왔다고나 할까? 뭐 개인적으로야 그런 것이 나쁘진 않지만, 어떻게 보면 연장선상에 있던 소림축구와 쿵푸허슬에 비해서 또 갑자기 노선이 한번 바뀐 듯한 느낌을 받은게 사실이다.

그래서일까? 홍보도 이전 영화만큼은 아닌것 같았고, 내 주변에서의 관심도도 이전보단 많이 떨어진 상태였는데, 나 역시도 극장에서는 못보고 지나치게 되나 보다 했다가, 어찌어찌 보게 됐다. 보고 난 느낌은 생각보다 임팩트가 약했다고나 할까. 드라마를 살리려고 한 듯한 면이 보이는데, 그 때문인지 유머코드가 좀 죽은 듯 하다. 유머코드 역시 이전 영화들에 대한 패러디 들이 많이 있어서 그다지 새롭지는 않았고.. 그래도 주성치 영화에서나 볼 듯한 설정이나 장면들이 나와줘서, 나름 재밌게 보긴했다.

그렇다고 남들 한테 추천할 그 정도는 아니지만.. ^^;; 이야기의 구성이라던지, CG등의 연출 등에 대한 것보다는 좀 더 신나게 웃고 싶었는데 그에 대한 아쉬움이 느껴진다는게 가장 큰 흠인듯..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