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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이야기/영화감상문

'사랑한다 말할껄..' 님은 먼곳에

이와 2008. 7. 26.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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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영화중 단연 돋보이는듯한 포스터..





가끔씩 동네 아주머니들 앞에서 노래 부르는 게 유일한 소일거리인 ‘순이’는 외아들 ‘상길’ 하나만을 바라보고 사는 시어머니의 성화에 못 이겨 매달 군대 간 남편의 면회를 간다. 그러나 언제나 살가운 말 한마디 없는 남편 상길. 어느 날, 그녀에게 취한 상길이 묻는다. “니 내 사랑하나?”

 상길의 물음에 아무 말도 하지 못하고 돌아온 순이는 다음 달도 여느 때처럼 면회를 가지만, 상길이 베트남 전에 자원해 갔다는 소식을 통보 받는다. 행방조차 알길 없는 남편을 찾아 베트남으로 떠나기를 결심한 순이. 베트남을 갈 수 있다는 말에 무작정 ‘정만’을 쫓아 위문공연단의 보컬로 합류하여 ‘써니’란 새 이름을 얻은 그녀는 화염과 총성이 가득한 베트남, 그 전쟁의 한복판에 뛰어드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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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익하면 떠오르는 정진영 이번에도 빠지지 않았다

'님은 먼곳에'. 왕의 남자로 큰 히트를 친 이준익 감독이 '라디오스타', '즐거운 인생'에 이어 음악영화 3부작의 마지막 작품으로 연출한 것이 이 영화이다. 월남전이 벌어지던 시대.. 사랑하는 애인을 따로 두고 순이(수애)와 결혼을 한 상길(엄태웅)은 결혼생활의 도피처로 군대를 선택한다. 그리고 우여곡절 끝에 가족에게는 아무 연락없이 월남으로 파병을 나가게 되고, 뒤늦게 그 사실을 안 순이는 그런 상길을 찾기 위해 월남으로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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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조차 못들던 그녀가..


한달에 한번씩 가던 면회에서 얼굴 조차 제대로 마주보지 않아주고, 자신을 사랑하냐며 묻는 그런 남편을 시어머니의 성화로 인해 반강제로 찾아나서게 된 것이다. 그런 상황에서 영화를 보며 순이는 과연 남편을 사랑했기에 찾아나선것 인가 하는 의문을 가졌었다. 그런데 그에 대한 대답은 온갖 위험과 모욕을 감수하며 까지 그 길을 걸어가는 순이를 통해 그리고 앞서 적었듯 음악이 영화의 주요 요소 중 하나인 가운데 '님은 먼곳에'라는 노래를 부르는 순이의 목소리를 통해 알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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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변했다

남편과 시어머니에게 아무말도 못하고, 보수적인 사회속의 평범한 여성이였던 순이는 남편을 찾아 길을 떠나면서 조금씩 변화하게 된다. 이전엔 확실히 말하지 못했던 남편에 대한 자신의 사랑을 좀 더 강하게 깨닫게 되고, 그 사랑을 되찾기 위해서 더욱 더 강하고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주면서 영화속에서 성장하는 순이의 모습을 볼 수 있다. 보수적인 틀안에 갇혀있던 여인이 스스로 강해지며 변화되는 모습을 순이를 통해 드러내는 것 이외에도 전쟁으로 인한 아픔을 드러내는 영상들을 통해 반전 메세지 역시 잘 전달하고 있다.

이야기들의 결말이 드러나는 마지막 장면 역시 감정의 지나침에 빠지지 않고 잘 마무리 됐다고 생각한다. 수애를 비롯한 조,주연 배우들의 연기도 그렇고, 짜임새 있는 이야기 진행과 연출력 역시 영화의 완성도를 높여주고 있기에 이준익 감독의 음악3부작 중에서는 가장 짜임새 있다고 생각된다.

한가지 걸리는 점은 무더운 여름분위기엔 그리 맞지 않을수도 있는 애잔하고 다소 무거운 느낌의 영화라는 것이지만, 영화 자체로서는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

님은 먼곳에 - 8점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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