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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이야기/군대이야기4

그 시절을 떠올려보며.. 이제 또 다시 날이 추워진다고 한다. 문득 옛생각이 나서 전역할때 후임들이 적어준 롤링페이퍼를 꺼내봤다. 이런 저런 글들을 보면서 웃음을 머금게 된다. 지나간 추억인지라.. 참 즐거운 생각만 하게 된다. 다시 가라 하면 매우 곤란하지만.. ^^;; 그래도 군대시절의 기억은, 아무리 갈굼 당하고 죽고 싶다는 생각을 한적이 있었다해도 지금 생각하면 다 즐거운 기억뿐이다. 고3시절도 나름 이와 비슷하게 좋은 기억만으로만 남아있는데.. 힘든 기억이 더 소중해서인가.. 오늘은 롤링페이퍼를 보다가, 한 후임이 탄약고에서 새벽근무 설때 이야기를 적은걸 보고 그 당시 일이 떠올랐다. 탄약고에서 근무 서다가 내가 이것저것 알려줬다는데 무슨 이야기를 했을까? 잘 기억이 나질 않는다. 그러고보면 탄약고에서 근무 설때면 너무.. 2007. 12. 2.
군대시절 짬밥.. 우울한 기분 날려보고자, 마침 또 내일 예비군 받으러 가니깐.. 군대시절 먹었던 짬밥을 떠올려보련다. 은근히 싫어했던 메뉴들은 뭐가 있을까.. 그리 싫진 않았는데, 지겹게 많이 먹었던 닭백숙과 소불고기가 기억에 남는다. 우스갯 소리로 조류독감이나 광우병 얘기 나올때마다 닭고기, 소고기 나온다고 했었는데.. 정말 지겹게 많이 나왔던것 같다. 진짜로 싫어했던 메뉴는 뭐가 있더라.. 싫어해서인지 기억이 잘 안나네. 좋아했던것.. 딱 떠오르는게, 햄야채볶음.. 그리고 계란 장조림.. 두 메뉴다 아침마다 나오던 김을 부셔서 밥에 같이 비벼 먹으면 참 맛있었다. 훈련나가서 먹었던 잡탕 비빔밥도 기억 나고.. 그러고보니 볶음고추장과 참치 이용해서 밥 한번 비벼 먹어보고 싶다. 찐라면도 생각나고.. ^^ 쥐고기라는 소.. 2007. 9. 5.
혹한기훈련 VJ특공대를 보니 혹한기 훈련을 하는 군인들의 모습이 나온다. 혹한기 훈련. 사실 몸이 힘든 것 중에서는 유격이 최고고 몸과 정신이 너무 힘들었던 훈련은 야외훈련이 아닌 24시간교대로 하는 훈련이었던 BCTP였는데, 혹한기는 춥다는것 이외에는 별 힘든것 없이 나름 재밌게 했었던것 같다. 그런데, 혹한기와 관련된 에피소드를 떠올려보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건, 얼어버린 침낭이다. 침낭이 얼게 된 데에는 일단 텐트를 제대로 치지 못한 탓이 컸었다. 항상 사령대에 내려가서 일을 하느라, 혹한기 훈련에 대비한 텐트치기 훈련을 제대로 하지 못해서-게다가 난 이등병- 텐트를 치긴 쳤는데, A형 텐트가 아닌 ㄷ자형 텐트가 됐고, 텐트의 앞,뒤가 뻥 뚫린 상태가 되버렸었다. ㅡㅡ;; 평상시에 사령부 일로 인해 본부대 일에.. 2007. 1. 26.
제대말년 때 즈음.. 출근하는 아침길이 서늘하게 느껴졌다. 하늘을 올려다보니 가을하늘 답게 쨍한 느낌.. 예년에 비해 가을이라는게 빨리 느껴지는것 같다. 작년엔 9월도 꽤 더웠던걸로 기억하는데.. 9월의 뙤약볕 아래에서 운동회를 하던 기억 때문에 그런걸까.. 학교로 오면서 그리고 가을을 느끼면서.. 문득 군대시절이 떠올랐다. 2004년 9월.. 제대를 9월말에 앞두고, 2004년의 9월은 지금 생각해도 내 인생중 거의 최고의 여유로운 한때였던것 같다. 제대 말년인 8월말에 UFL훈련-이게 2주짜리였나 1주짜리였나.. ㅡㅡ;;- 마치고, 그 후에는 처부에다가 말년이고, 휴가도 가야한다는 핑계로 주요 업무들을 후임에게 물려주고 편히 쉬었으니깐.. 특히나 휴가일시를 처부 간부들에게 허위로 신고해서, 휴가복귀한지 3일후에서야 처부에.. 2006. 9.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