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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이야기/주절주절

귀차니즘.............추억............?

by 이와.. 2006. 12. 18.

글을 몇개 포스팅 하다가, 참 내 스스로가 많이 게을러 졌다는걸 새삼 느꼈다. 홈페이지를 처음 만든 97년..
처음 배우는 시기에는 이것저것 인기좋은 컨텐츠를 골라서 인기 있는 홈피 만들려고 나름 발악을 했던 시기였고..
반년 정도 지난 후에야 그런 것이 덧없음을 깨닫고 좋아하는 주제를 가지고 홈페이지를 꾸미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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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지금 보면 촌스러운 디자인이지만, 이때가 홈페이지 시작하면서 많은 재미와 열정을 가지고 있었던 때인것 같다. 그리고 그 당시에는 98년 당시에는 이 정도면 나름대로 개인홈피 치고는 괜찮은 편인지라 디자인 대회에서 상도 받았었고.. 여기에서 좀 더 보충해서 계속 업데이트 해나갔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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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이 모습.. 요즘엔 원프레임이 유행이지만, 이땐 프레임도 많이 썼고, 그래서 나름 독창적으로 프레임 엄청 써서 테이블 모양으로 홈페이지를 만들어버렸었다. 그 당시 유행하던 배너들도 링크가 많이 되있고, 학교홈페이지 작업도 했었고, 학교 상담소도 알바로 만들었었기에 그곳 배너도 보이고.. ^^ 게다가 메일링리스트도 당시 유행했었기에 그것도 운영을 했었는데, 당시 200여분 정도가 가입했던게 기억난다. 이때에는 메일링으로 툭하면 개인적인 이야기들 적어서 보내고 그랬는데, 많은 분들이 귀찮아하셨겠지만, 몇몇 분들은 다른 홈페이지에서 매번 업데이트 소식 알리는것과는 달리 개인적인 이야기를 메일로 보내는것에 정감을 느낀다고 해주셔서 기뻐했던 기억도 난다.

그리고, 슬슬 이때부터 홈페이지 디자인에도 유행하는걸 따라가기 보다는 내가 느끼는 감정들을 담아보자고 결심하고 그에 맞춰서 디자인을 바꿔나가기 시작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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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꽤나 좋아하는 디자인중 하나였던 '흑백사진' 버전의 웨어하우스. 자화자찬 하긴 그렇지만, 개인적으로는 기억에 남는 디자인중 하나였다. 첫화면의 빈 공간에 짧은 문구를 바꿔가면서 이런 저런 마음들도 표현했었고..

우울함이 지나칠때는 갑자기 단순하고 밝은 디자인으로 바꾸기도 했다. 아래 모습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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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때 까지는 홈페이지 업데이트 할때마다 모든걸 전부 다 html문서를 하나 하나 수정해가며 했던게 기억난다. 사실 이때가 2000년 즈음이였나.. 제로보드라는 너무나 좋은 게시판이 등장해서 많은 사람들이 그걸 이용해 편하게 업데이트를 하고 공지사항을 올리고 했는데, 난 모든걸 수작업으로 - 지금 생각하면 미련한거지만 - 했었다. 그것이 더 정감이 간다는 생각에.. 그만큼 참 열성적이였던것 같다.

그러다가, 공지사항 같은 부분만이라도 좀 더 쉽게 바로 웹상에서 수정할 수 있도록 게시판을 좀 더 활용하기 시작하면서 디자인을 바꾸게 됐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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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이 모습.. 한창 윈앰프 방송이란 것도 했을 때여서, 대화방도 달려있고, 방송듣기도 연결되있고.. 그리고 당시 유료로 구입하면서 까지 썼던 포스트잇 프로그램인 dk노트가 오른쪽 스크롤바 쪽에 몇개가 저장이 되있는 모습도 보인다. 저 메모 안에 참 많은 것들이 담겨있었는데.. 이젠 사라져버려서 찾을수도 없다는게 아쉽다. 이 디자인도 참 좋아했는데.. 이때 당시가 웨어하우스도 인기가 가장 좋았던것 같다. 하루에도 몇백명씩 방문해주고, 그를 통해서 아는 친구들도 사귀고.. 행복했었던 시기.. ^^

이와 비슷한 시기에 꾸몄던 디자인도 있는데.. 비슷하면서도 분위기는 꽤나 달랐던 모습이다. 이건 좀 더 감성적일때였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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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다가 좀 더 단순하게 다시 돌았던 모습이 아래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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꽤나 단순한 디자인.. 이 당시에는 슬슬 군대 입대 문제도 있고 그래서 심난했던 시기였던것 같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군대가기전에 디자인을 한번 바꿔보자고 했던게 아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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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번 프레임을 많이 쓰다가, 유행을 따라서 원프레임으로 만들었던 홈페이지. 군대 가기전 마지막 변화라는 생각에 그만큼 공도 많이 들였다. 그리고 매번 화면 전체를 커다랗게 쓰다가, 컨텐츠 화면은 줄이고 여백을 많이 만들자는 생각에 폭도 좁게 만들었고.. 그 당시만 해도 영화감상이나 음악감상 등의 컨텐츠는 게시판에 올려진게 아니라, 하나 하나 html문서로 만든것이여서, 몇백개의 감상문들을 하나씩 다 편집해서 크기 조정 했던게 기억난다. 지금이야, 블로그로 옮기면서 그때 당시 자료는 거의 사라졌지만..

이 글이 어쩌다 이렇게 길어졌지. 사실 예전엔 업데이트 할때마다 html로 죄다 수정해서 ftp로 올려야 했음에도 불구하고 매일 한두개씩은 꼭 무언가 내용을 추가했었는데, 요새는 웹상에서도 바로 글을 올릴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한달에 몇번 정도 밖에 업데이트를 하지 않는 것을 보면서 이전에 비해 많이 게을러졌다는 글을 쓰려고 했던건데..

블로그로 홈페이지를 바꿔버리면서 잊혀져버린 지난 추억들을 기억하기 위한 글을 써버리는 내용이 되버린것 같다. 중간 중간 빠진 디자인도 많고, 빠진 내용도 많은데.. 그런건 생각날때마다 다시금 갱신해서 써봐야 할듯.. 블로그.. 참 편하지만.. 이전 홈페이지가 그리워진다. ^^

옛날 같은 열정이면, 블로그 스킨이라도 내 입맛대로 바꿔 쓸텐데.. 이젠 그렇지도 않고..
아.. 현미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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