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은 SKY를 모른다 - 이준영 지음/알투스 |
대한민국 최초의 구글러인 작가가 쓴 명문대가 전부가 아니라는 이야기를 담고 있는 책. '구글은 SKY를 모른다.' 사실 이 책의 초반부는 읽기 쉽지 않았다. 내용이 어렵다는 것이 아니라, 너무 맞는 이야기이고 옳은 이야기이지만, 또 한편으로는 그냥 뻔하디 뻔한 자기계발서에서 느껴지는 듯한 이야기처럼 느껴졌기 때문이다.
누구나 다 알고 있을 만한 이야기의 반복에 저자가 당연하게 이야기하는 그 요점이 사실은 참으로 어려운 것인데, 읽고 있던 나에겐 저자가 '왜 이걸 못해?'라고 다그치는 것 처럼 느껴졌기 때문이다. 그런데, 책의 중반을 넘어가면서 부터는 재밌게 읽을 수 있었다. 구글이라는 회사내의 분위기라던지, 그런 분위기를 통해 어떻게 일반 회사와는 다른 문화가 형성이 됐는지, 그 안에서 사람들은 어떻게 자신의 꿈을 펼쳐가는지를 설명해주는 내용들은 이전에 잘 몰랐던 내용들이고 현재의 내 자신과 비교해봤을 때에도 자극이 되는 내용들이었다.
큰 목표를 이루기 위해선 짧은 단기 목표를 하나씩 이뤄가면서 추진력을 얻어야 한다는 점이라던지, 누구나 아는 뻔한 상황에서도 약간의 차이를 통해 전혀 다른 결과를 낼 수 있다는 점 등은 읽으면서 메모를 해두기도 했다.
제목에서 느껴지듯 책의 주제는 심플하고 눈에 보이는 내용이고, 그런 면들이 오히려 질리기도 했지만.. 그 보다는 구글의 문화와 그 안에서 주인의식을 갖고 움직이는 구글러들의 이야기들이 더 재미나고 참신하게 느껴졌던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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