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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이야기/짧은서평

최고의 초등상담

by 이와.. 2013. 1. 11.

최고의 초등상담 - 8점
이주영 지음/지식프레임

2013년 3권..


2011년부터 교사로서의 내가 좀 정체되있다고 느꼈다. 교사로서의 권태기랄까.. 10년을 하면서 그런 느낌을 받은 적이 없었기에 스스로 답답하기도 하고 당황하기도 했다. 그런 것에서 벗어나보기 위해 대학원 진학도 하게 됐지만, 사실 2012년도 반성할 점이 많았던 한해라고 느끼고 있다. 그런 와중에 이 상황에서 좀 더 나아지기 위해서 찾아본것이 상담연수 였는데, 그 연수의 교재로 활용됐던 책이 바로 '최고의 초등상담'이었다. 


제목 그대로 이 책은 초등학생 상담을 위한 길잡이 역할을 하고 있다. 내용도 꽤 쉽고 술술 읽힌다. 무엇보다 괜찮다고 여긴 것은 교사 입장에서의 이야기가 비교적 많이 담겨 있다는 것이다. 단순히 아이들은 이런 특성이 있고, 이런 문제가 있을 때에는 이런 상담활동을 하라는 이야기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교사의 입장을 이해해주고 그에 대해 안내해주는 내용이 담겨 있어서 좋았다. 


수업의 질은 교사의 수준에 따라 결정된다는 말처럼, 교육에 있어서 교사가 어떠한 상태에 놓여져있느냐는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된다. 그런데, 요즘의 사회는 너무 학생과 학부모의 입장에서만 교육을 이야기 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학생과 학부모와 함께 교육을 끌어가는 교사의 입장은 고려되지 않은 상태에서 사명감으로만 많은 것이 요구되니 지쳐가고 힘들어하는 교사들이 생겨나고 있는 것 같다. 


이런 면에서 이 책이 일정 부분이나마 교사가 행복해야지만 학생들도 행복해질 수 있다는 내용을 다루고 있다는 점이 좋게 느껴졌다. 교사로서 내가 지금 겪고있는 정체가 이 책을 통해서 다 해결되는건 아니겠지만, 조금이나마 도움을 받을 수 있었다. 나 자신을 점검해보고 의무감으로 교육하는 교사가 아닌 이전처럼 행복한 마음으로 아이들과 함께 하는 교사가 되길 다짐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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