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어라 학교야!

웃어라 학교야! - 신상훈 지음/즐거운학교

몇해전 여러 선생님들의 수업공개를 참관하던 중.. 한 선생님의 수업에서 감동을 받았던 기억이 난다.  사실 그 선생님의 수업은 이론적으로는 그렇게 잘 짜여진 수업은 아니었다. 그렇지만, 나의 마음에 울림을 줬던 부분은 바로 학생들과 함께 웃고 즐기는 모습이었다. 공개수업을 하기 위해서 아이들과 약속된 모습이 아닌 정말로 언제나 아이들과 함께 웃으면서 수업을 해온 듯한 느낌을 받았다고나 할까. 그리고, 그렇게 즐겁게 수업에 참여하는 아이들의 모습을 보면서 저 선생님을 거쳐간 아이들은 학교에 좋은 느낌을 가질 수 있겠구나 하는 생각을 했었다. 사실 언젠가부터 대부분의 사람들이 학교를 졸업하고 나면 (좀 극단적으로 표현했을 때 ) 마치 교도소에서 출감한듯한 자유를 느낀다고도 하고, 학교에 대해서 부정적인 감정을 많이 갖는 것이 현실인 것 같다. 그리고, 그런 부정적인 감정을 없애는데 꼭 필요한 것이 웃음이 아닌가 한다. 그런 면에서 이 책은 웃음이 필요한 학교와 선생님들에게 작은 부분이나마 일깨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어떤 면에서는 너무 구태의연한 내용일지도 모르지만, 그 보다는 이 책을 읽고 알게됨으로써, 학교에서 학생들을 마주하고 여러 사람들을 대함에 있어서 참고할 수 있게되고, 이미 알고 있던 내용이더라도 다시 한번 되새겨 볼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방학동안에 잠시 재충전을 하는 동안 이 책을 통해서 웃음의 필요성에 대해서 다시 한번 생각해볼 계기를 가질 수 있어서 좋았다.

http://lovetear97.tistory.com2012-01-10T10:22:570.38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