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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self

액세서리

by 이와.. 2006. 2. 11.
얼마만인지 모르겠지만..

지하상가를 거닐다 액세서리점에 들어갔습니다..

머리핀.. 헤어밴드.. 귀걸이..

연인들.. 그리고 많은 여자들.. 점원들..



찾으시는거 있나요..? 누구한테 선물하시게요..?

아.. 예.. 저 그냥 좀 둘러보고요..



이전엔 당신에게서 어떠 어떠한것들이 예쁜건지..

요즘 유행하는게 무엇인지 들어서 잘 알고 있었는데..



이제 혼자라는것 때문일까요..

아니면 오랜 시간이 흘렀기 때문일까요..

모든것이 다 비슷비슷해 보이기에..

예쁜것이 어떤건지도 구분 못하는..

예전의 내가 되버렸더군요..



만약 지금 내 마음에 드는..

이런 단색의 머리핀을 사다주면..

당신 분명 핀잔줬겠지요..



이렇게 되버렸나봅니다..

당신을 떠나보낸 후로..

이렇게 조그마한 것에서도 기준을 찾을 수 없는..

그런 내가 되버렸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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