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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이야기/앨범감상문

진화하는 후크송 까진 아닌듯.. But.. 소녀시대 미니앨범

by 이와.. 2009. 1. 23.
최근 들어서 아이돌스타들의 위력이 다시 강해지고, 기존에 사랑받아왔던 싱어송라이터들 역시 나름의 왕성한 활동을 통해 자신들의 영역을 굳혀가면서, 자신의 취향에 따라 다양한 음악들을 즐기며 들을 수 있는 여건이 이전보단 좀 나아진것 같다. 그럼에도 소외받는 장르와 생각보다 묻혀지는 많은 노래와 가수들이 있는것 분명하겠지만 말이다.

어찌됐든, 시간이 흐르면서 느끼는건, 어느 한쪽의 음악을 좋아한다고 해서 다른 한쪽을 무시하거나 업신여길 필요 없이 그 다양성과 각자가 가지고 있는 장점들을 인정해주는게 좋다는 것이다. 그런데, 이 블로그에는 어쩌다보니 내 취향에 좀 더 가까운 쪽의 앨범이나 영화감상문만 올라오다보니, 오늘은 좀 더 가벼운 마음으로 즐기고 들을 수 있는 소녀시대 앨범을 이야기 하게 됐다.

본론은 그리 길지 않을것 같은데, 서론이 이리 길었다니.. ^^;

소녀시대의 영문이름의 약자라가도 할 수 있으며 타이틀곡과 동일 이름의 미니 앨범인 'gee'.

어느 신문기사에서는 이번 타이틀곡을 가지고 진화하는 후크송이라고 까지 했던데, 진화라는 표현이 적합한가에는 솔직히 의문이 든다. 요즘 같은 시기에는 하나의 주제를 가지고도 워낙 다양한 변형이 동시에 이루어지고 있기 때문인지, 진화라는 표현보다는 색다른 변화라는 말이 더 적당할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이런 말의 적합성을 떠나서 타이틀 곡인 Gee는 확실히 편하게 듣고 즐기기에 적당한 후크송임에는 분명하다. 가장 최근에 원더걸스를 통해서 시작이 된 후크송의 인기가 소녀시대의 이 노래를 통해서도 여전히 이어져오고 있음을 증명하는 것이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확실히 JYP와 SM의 차이답게 같은 후크송이지만, 소녀시대 만의 매력을 듬뿍 살려낸 노래라는건 분명하다.
두번째 트랙인 '힘 내!'는 햅틱폰의 광고영상이였나. 그곳에서 들었던 노래였는데, 광고에서의 익숙함 때문인지 후렴부분이 귀에 잘 들려온다. 그 두곡에 비해서 다른 곡들은 좀 묻히는 듯한 느낌이 드는 것이 아쉽지만, 그렇다고 이게 뭐야 라고 따질만큼의 노래들도 아니고, 5곡이 실린 미니앨범 중 확실히 듣기 좋은 두곡(혹은 그 이상의)의 노래가 실려있으니, 듣고 즐기기엔 좋을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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