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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이야기/일기

기적같은 나날들..

by 이와.. 2009. 1. 9.
요즘들어 문득 지난해의 이맘때를 떠올릴 때가 많다.

지난해 1월.. 많은걸 다짐하고.. 또 그 지난해를 되돌아보고 뉘우치고 감사하기도 하면서 많은 시간을 보냈던것 같다. 특히나 사람의 인연이라는 것에 대한 고마움도 많이 느꼈었고.. 그리고 새롭게 맞이한 2009년.. 올해는 지난해에 비해서 뭐랄까 굉장히 무덤덤하게 새해를 맞이하고 지나보내는 중이다. 그런 와중에 지난해 이 시기를 떠올리면서 정말 하루 하루가 기적같았구나 하는 조금은 오바스러운 생각을 하게 된다.

단적으로 지난해 1월 나에게는 큰 추억이면서도 인생에 있어서 잊지 못할 시간이였던 친구와의 여행, 그리고 동학년과의 여행.. 만약 지난해에 갔던 여행들이 아예 없었었고, 올해 그와 같은 여행을 계획했었다면 올해는 여행을 갈 수 있었을까? 우스개 소리로 환율문제도 있고.. ^^;; 각자 개개인의 사정으로 인해서 올해에는 지난해와 같은 여행을 할 수 없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지난해에 친구와의 여행에서도 친구와 올해 힘들면 나중에 갈까 하는 이야기도 잠깐 나왔다가, 올해가 아니면 어떻게 될지 모르니깐 올해 꼭 가자 하면서 갔던거였는데, 정말 그때가 아니였으면 그 친구와의 그런 여행은 힘들었을 것이다. 동학년과의 여행은 더욱 그랬을테고..

그리고, 입원으로 인해서 소개팅이 저절로 무산되면서 다르게 이어진 인연이 민정이와 맞닿아서 이렇게 함께 할 수 있게 된것 역시 참 지금 생각해보면 기적같은 일인것 같다.

기적이라는게 사람들이 정말 깜짝 놀랄만한 일이라고만 생각할 것이 아니라, 이런 사소한것 같지만, 나중에 돌이켜보면 잊을 수 없는 일들이 모두 기적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그런 생각들을 하다보니 올 한해도 그런 좋은 기적같은 일들이 많이 생겼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내년 이맘때 즈음에.. 정말 좋은 기분으로 다시 뭔가 글을 쓸 수 있게 됐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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