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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이야기/일기

오후.. 김광석의 음악..

by 이와.. 2008. 11. 12.
일이라는 건.. 참 묘하게도 없을땐 정말 없고.. 생겨날때 갑자기 동시에 여기저기서

튀어나온다. 오늘 아침이 그러했다. 내가 스스로 하겠다고 만들어 놓은 일도 있고..

엊그제까지의 여유를 생각하며 잠시 밀어뒀던 일도 있었고.. 그리고 그걸 다 같이

처리해야 할 시점에 갑자기 생각지도 않았던 일들이 떨어지고..

아침에 7시반쯤 교실에 와서 9시 수업 전까지 정말 쉬지 않고 무언가 계속 했다.

정작 수업 시간에도 갑자기 다른걸 해야 한다고 전달 받은게 생겨서 그걸 하느라

수업시간에 할 것도 못하게 됐고..

이럴땐 신경이 예민해진다. 자꾸 한 아이는 나한테 다른 학년의 선생님 지금

어디 계시냐고 묻고.. 어디 있을거라 이야기 했는데, 거기 없다고 또 나한테 묻고..

6학년이면 그 정도는 알아서 했으면 좋겠는데, 이 녀석 그렇게는 또 못하고..

뭐 그러니 아이겠지만.. 그런 신경 긁는 애들도 오늘은 좀 있었던것 같다. 에고..

그러다보니 나중에 좀 허탈해서 웃음이 났다. 왜 갑자기 어제와는 너무 다른

오늘이 됐을까 하는 생각도 해보다가.. 내가 잠시 미뤄둔 일이 있기에 할 수 있는건

그날 그날 해야 된다는 말도 다시금 또 머릿속에 새겨보고.. ^^;;

어쨌든, 그런 오전을 지나서 오후 시간이 되니 그나마 좀 나아졌다. 이렇게

잠시 글을 쓰며 쉴 수 있는 시간도 생겼으니깐.. 이렇게 쉬는 동안 김광석의

음악들을 듣고 있는데.. 이렇게 좋은 노래였었나 싶을 정도로 참 좋다.

이제 이 사람의 새 노래를 들을 수 없다는 것에 대한 안타까움도 이제서야 진심으로

느끼게 될 정도로.. '나의 노래는 나의 힘'이라고 노래 부르던 김광석의 많은 노래들이..

더 많은 사람들에게 힘을 주겠지.. 지금 내가 그러하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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