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다 갔네요."
청년이 말했다.
"그러네."
"내년은 또 새로운 해죠."
"그래"
"나, 지금까지 즐거웠어요."
"그래, 나도."
"지금까지 줄곧, 이라고요."
낯익은 짙은 색 눈이 나를 쳐다보았다. 그리고 청년은 내게 키스를 했다. 내가 그렇게 놀란 것은, 그가 키스를 해서가 아니라 그 키스가 듀크의 키스를 너무도 닮아서였다. 얼이 빠져 멍한 채 말도 못하는 내게 청년이 말했다.
"나도 아주 많이 사랑했어요."
쓸쓸하게 웃는 얼굴이 제임스 딘을 꼭 닮았다.
"그 말을 하러 왔어요. 그럼, 안녕. 건강하게 지내요."
차가운 밤에 中 16페이지
청년이 말했다.
"그러네."
"내년은 또 새로운 해죠."
"그래"
"나, 지금까지 즐거웠어요."
"그래, 나도."
"지금까지 줄곧, 이라고요."
낯익은 짙은 색 눈이 나를 쳐다보았다. 그리고 청년은 내게 키스를 했다. 내가 그렇게 놀란 것은, 그가 키스를 해서가 아니라 그 키스가 듀크의 키스를 너무도 닮아서였다. 얼이 빠져 멍한 채 말도 못하는 내게 청년이 말했다.
"나도 아주 많이 사랑했어요."
쓸쓸하게 웃는 얼굴이 제임스 딘을 꼭 닮았다.
"그 말을 하러 왔어요. 그럼, 안녕. 건강하게 지내요."
차가운 밤에 中 16페이지
단편집 '차가운 밤에' 첫번째 에피소드.. 아직 절반 정도밖에 읽지 않았는데, 이 첫번째 이야기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 아마도.. 단비에 대한 기억 때문이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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