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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이야기/인상깊은문구

무라카미 하루키 '비밀의 숲' 中

by 이와.. 2008. 8. 2.
210p

그 말보로맨 간판을 좋아한 것은 비단 나 혼자는 아니었던 모양이다. 와다 마코토씨도 그 간판의 뒷면을 '주간 분슌'의 표지화로 그렸다고 기억하고 있다. 이런 별 대수롭지 않은 사물에서 공감대를 발견하는 것은 꽤 기쁜 일이다. 인생의 작지만 확실한 행복 중 하나이다.


220p

그림이나 음악이나 다 마찬가지지만, 우리는 평소에 너무 많은 교묘한 '복제품'에 둘러싸야 있는 탓에, '원작'이 지니고 있는 생생함과 격렬함과 무게감을 그만 간과하고 마는 경향이 있는지도 모른다. 미술관을 나오면서 그런 생각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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