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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이야기/주절주절

King of the Pop

by 이와.. 2006. 2. 17.




아침 자습시간에 아이들에게 무엇을 하게 할까 하다가, 마이클잭슨의 히스토리 투어 콘서트를 조금 보여줬다. 내 개인적으로 마이클잭슨의 팬이기도 하지만, 얼마전에 비의 미국 공연후에 미국의 언론평중에서 '마이클잭슨'을 따라하는것 같다라는 기사를 보고, 그것돠 더불어서 아이들에게 우리나라의 음악문화와 미국의 문화를 설명해줄 수 있을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더 큰 욕심으로는 아이들에게 평상시에는 접하기 힘든 다른 문화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기도 했다. 이전에 음악시간에 오페라의 유령이나 지킬앤하이드의 음악을 들려준 것 처럼..



그런데 아이들의 반응은 상당히 좋았다. 몇몇 아이들은 성형이니 뭐니 하는 이야기를 했지만, 대부분의 아이들이 공연에 보여주는 집중도는 꽤 놀라웠다. 솔직히 별로 관심 안갖고 자기 하고 싶은걸 할거다라는 생각도 했었는데, '춤을 어떻게 저렇게 춰', '노래가 이상해', '와! 이노래 들어봤어' 등등.. 게다가 이 공연이 10년 전의 모습이라고 하자, 그 스케일과 무대자체에 놀라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요즘엔 그래도 워낙 mtv나 kmtv 등등의 음악케이블 채널로 인해 화려한 무대 자체에는 익숙해 있을 아이들에게도 마이클잭슨의 공연은 꽤나 신기하게 다가왔나보다.



올해 새로운 반을-고학년을 맞게 된다는 전제가 있어야 겠지만- 맡게 된다면, 이런식의 여러 문화를 간접적으로나마 접하게 해주는것도 꽤 좋을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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