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는 그럴 때가 있었습니다..
집에서 배불리 밥먹고 왔는데도..
그 애 혼자 밥먹게 하는게 싫어서..
마치 며칠 굶은 사람처럼 그 애 앞에서 보기좋게 밥을 먹었던..
한때는 그럴 때가 있었습니다..
난 콜라가 마시고 싶은데도..
그 애가 커피를 마시고 싶어하는 것 같아서..
나 역시 분위기 있게 커피를 마셨던..
한때는 그럴 때가 있었습니다..
약속시간 몇십분 전에 나와서 기다리다가도..
약속시간에 몇십분이나 늦은 그 애가 오는걸 몰래 기다리고 있다가..
그 애보다 더 늦게 온 척하며 그 애의 미안함을 덜어주었던..
한때는 그럴 때가 있었습니다..
생판 모르는 가수의 얘기를 하는 그 애를 보며..
그 가수 좋아한다는 말과 함께..
집에 가는 길에 당장에 그 가수 앨범을 사들고선..
그 날 하루 종일 그 앨범만 들었던..
한때는 그럴 때가 있었습니다..
친한 친구랑 먼저 영화보고..
군대 휴가나온 친구랑 같은 영화 또보고..
두 번이나 본 영화를 그 애가 아직 못봤다는 이유만으로..
마치 처음보는 것처럼 깔깔대며 봤던..
한때는 그럴 때가 있었습니다..
난 만화책 보는게 좋은데도..
그 애가 어떤 시집이 좋다는 말을 한 것 만으로도..
마치 내가 시인이라도 된 것 마냥 시집을 껴들고 다녔던..
한때는 그럴 때가 있었습니다..
그 애를 너무나도 사랑함에도..
이미 오래전부터 그 애 곁에 있던 그 사람에게서..
그 애가 나쁜 아이로 받아들여지는 것이 싫어서..
사랑한단 말 못하고..
그냥 바라만 봤던..
한때는 그럴 때가 있었습니다..
그렇게 바라만 보던 것으로도..
내 사랑에 만족을 느꼈던..
한때는..
그럴 때가..
있었습니다..
집에서 배불리 밥먹고 왔는데도..
그 애 혼자 밥먹게 하는게 싫어서..
마치 며칠 굶은 사람처럼 그 애 앞에서 보기좋게 밥을 먹었던..
한때는 그럴 때가 있었습니다..
난 콜라가 마시고 싶은데도..
그 애가 커피를 마시고 싶어하는 것 같아서..
나 역시 분위기 있게 커피를 마셨던..
한때는 그럴 때가 있었습니다..
약속시간 몇십분 전에 나와서 기다리다가도..
약속시간에 몇십분이나 늦은 그 애가 오는걸 몰래 기다리고 있다가..
그 애보다 더 늦게 온 척하며 그 애의 미안함을 덜어주었던..
한때는 그럴 때가 있었습니다..
생판 모르는 가수의 얘기를 하는 그 애를 보며..
그 가수 좋아한다는 말과 함께..
집에 가는 길에 당장에 그 가수 앨범을 사들고선..
그 날 하루 종일 그 앨범만 들었던..
한때는 그럴 때가 있었습니다..
친한 친구랑 먼저 영화보고..
군대 휴가나온 친구랑 같은 영화 또보고..
두 번이나 본 영화를 그 애가 아직 못봤다는 이유만으로..
마치 처음보는 것처럼 깔깔대며 봤던..
한때는 그럴 때가 있었습니다..
난 만화책 보는게 좋은데도..
그 애가 어떤 시집이 좋다는 말을 한 것 만으로도..
마치 내가 시인이라도 된 것 마냥 시집을 껴들고 다녔던..
한때는 그럴 때가 있었습니다..
그 애를 너무나도 사랑함에도..
이미 오래전부터 그 애 곁에 있던 그 사람에게서..
그 애가 나쁜 아이로 받아들여지는 것이 싫어서..
사랑한단 말 못하고..
그냥 바라만 봤던..
한때는 그럴 때가 있었습니다..
그렇게 바라만 보던 것으로도..
내 사랑에 만족을 느꼈던..
한때는..
그럴 때가..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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