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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이야기/영화감상문

본레거시

by 이와.. 2012. 12. 9.

 


본 레거시 (2012)

The Bourne Legacy 
6.1
감독
토니 길로이
출연
제레미 레너, 레이첼 웨이즈, 에드워드 노튼, 조앤 알렌, 앨버트 피니
정보
액션 | 미국 | 135 분 | 2012-09-06
글쓴이 평점  

 

본 레거시.. 참 반가운 영화였다. 이제 본시리즈는 끝났다고만 생각했는데, 제이슨본이 나오진 않았지만, 궤를 같이 하는 본 레거시의 등장은 정말 반가웠다.

 

맷데이먼을 볼 순 없었지만, 제레미 레너와 에드워드 노튼, 레이첼 웨이즈 등 배우들의 이름에서도 신뢰감을 느낄 수 있었다. 그러나, 영화를 보고나니 역시 감독이 바뀌면 연출이 달라진다는 면에서 기존의 본 시리즈와는 다른 아쉬움을 느끼게 됐다.

 

영화의 시간적 배경은 본 얼티미네이텀과 같으며, 제이슨본으로 인해 트레드스톤 뿐 아니라 그밖의 여러 프로그램이 공개될 위기에 처하자, 그 프로그램에 속해있던 요원들이 제거되게 되는 상황이 벌어지면서 이야기가 시작됐다. 주인공 역시 그 제거 대상 중 한명 이었으면, 살아남기 위해 조직에 대항하는 모습이 그려진다. 이야기의 초중반 까지는 본 특유의 긴박감이 살아나있다. 그런데, 시간이 흐르면서 개인적으로는 가장 긴박감이 넘쳤어야 했을 마닐라에서의 카체이싱 액션에서부터 지루함을 느꼈다.

 

이전의 본시리즈가 액션이 눈에 띄긴 했지만, 어디까지나 첩보액션의 재미가 컸던 반면에 이번 영화에서의 액션은 대놓고, 한번 질러보자 라는 느낌으로 다가온다. 거기에 본부에서 투입한 3번이라는 요원의 마지막은 황망할 지경. 제레미 레너가 연기한 주인공 역시 제이슨본에 비해 캐릭터를 살리지 못했던 것 같다. 중간 중간에 알려지지 않은 그의 뒷배경을 살짝 살짝 보여주는 정도에서 그쳐버리니 캐릭터가 더 이상 살지 못하고, 결국엔 드라마가 죽어버렸다고나 할까.

 

본 시리즈의 유전자를 가지고 있으나, 오히려 그것에 영화가 발목을 잡혔다고 생각된다. 이 영화만 따로 놓고고 보면 충분히 좋으나, 워낙 이전의 작품들이 보여줬던 아우라가 있어서 거기에 가려지는 것 같다. 그나저나, 영화의 후반부를 보다보면 이야기가 이렇게게 되면 제이슨 본이 다시 등장하는 영화를 만들어도 될 것 같은데 하는 부분이 있는데.. 과연 제이슨본이 등장하는 또 다른 영화가 나올 수 있을까? 오히려 본레거시 보다 그 부분이 더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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