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논 24-70L렌즈.. 참 큰맘 먹고 구입했음에도 불구하고, 나에겐 참 계륵 같은 존재였던것 같다.
한동안 많이 마운트 하고 다니긴 했지만.. 크롭바디에서 부족하게만 느껴지는 광각..
그리고 망원을 제외한 렌즈군에서는 가장 무거운 수준의 약 1kg의 압박감..
등이 항상 렌즈를 들고 나가려 할 때마다 조금 망설이게 했다고나 할까.
그렇게 1년여를 보내다가, 광각에 대한 아쉬움을 달리기 위해서 결국
크롭의 축복이라는 17-55is를 구입했었다. 이 녀석도 나름 무거운 렌즈라지만, 24-70L에 비하면
참 가벼운 무게와 크롭에서 훨씬 효율적인 화각으로 인해서 바로 이 녀석이 주력렌즈가 되버린지
어느덧 몇개월이 지나간다.
그러던 중, 어제 간만에 24-70L을 다시 마운트 해봤다. 그동안 웨이트 덕분인가.. ^^;; 왠일인지
그렇게 무겁게 느껴지지도 않고.. 광각은 여전히 아쉽긴 하지만, 뭐랄까..
객관적 데이타가 아닌 순전히 주관적인 느낌으로..
좀 더 진득한 느낌의 색감이 느껴졌다고나 할까..
이전에 쓸 때는 잘 몰랐는데, 다른 렌즈를 쓰다가 오랜만에 접한 24-70L은 그런 느낌이었다.
다시 한번 이 녀석을 들고 다니면서 이것 저것 찍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드라이브 중에 호수가 얼어서 그 위에 눈이 쌓인 모습을 담아봤습니다.
'나의이야기 > 포토엣세이' 카테고리의 다른 글
크롭바디에서 캐논 24-70L을 쓰는 것에 대한 개인적 생각.. (6) | 2011.01.14 |
---|---|
유부초밥 (0) | 2011.01.14 |
타짜 포스터 패러디.. (0) | 2011.01.08 |
주말 나들이.. (0) | 2011.01.08 |
구름 낀 하늘.. (0) | 2010.11.16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