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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self

종이처럼

by 이와.. 2006. 2. 11.
여백으로 가득찬 흰종이..



검은색 펜을 하나 들고..



그 여백 가득 너의 이름을 담아본다..





종이 가득 차버린 너..



여백이 사라진 그 종이위에..



다시금 너의 이름 덧씌워본다..





어느새 알아볼 수 없을 정도의..



펜의 색깔로만 가득 젖어버린 종이..





덧씌워지는 만큼..



한없이 약해져가는 종이처럼..



여기저기 찢겨져버리는 종이처럼..



이제 그 이름 지워버릴 수 없는 종이처럼..



지운다해도 흔적이 남게될 그 종이처럼..



..

..



나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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