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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self

운명

by 이와.. 2006. 2. 11.
오늘은 당신 생각이 나는군요.

아니 오늘만이 아니라.. 항상.. 떠오르는군요.

오늘, 당신이 있었던 그 자리에 다른 여자가 서있는걸 봤습니다.

저기에 당신이 서있었는데.. 그리고, 그 뒤에는 내가 서있었는데..

앞을 보고 있는 당신이 나를 보기 위해 잠시 뒤돌아보면..

전 저의 외사랑 감추기 위해.. 아무렇지 않게 웃어보였었죠..

그러다 당신이 다시 앞을 보면.. 조용히.. 조금은 슬픈 눈빛으로..

당신을 바라봤었죠.



그렇게.. 잠시 동안이지만.. 당신과 같이 있었던 그 자리에..

지금은 전혀 알지 못하는 한 여자가 서있네요.

그 여자가 당신이었다면.. 아니.. 당신이었다고 해도..

난 그냥 지나쳐갔을 것 같네요. 당신이 날 보지 못했다면요..



다가가기에.. 당신은 너무 높아만 보이는군요.

오래전에.. 난 당신을 내 마음속에서 묻어두기로 했었는데..

그때도 이렇게 혼자 고민하다가.. 조용히 묻어두기로 했었는데..

누구에게나 보여주는 당신의 그 미소 때문에..

묻어두었던 그 마음이 다시 되살아나네요..



지워야 하는 걸까요? 그러기는 너무 힘들 것 같은데..

차라리 이렇게 그리워 하는게 오히려 덜 힘들 것 같은데..

당신.. 왜 이렇게 늦게 내 앞에 나타났나요?

조금만 더 빨리 내 앞에 나타나줬으면.. 난 용기를 냈을텐데..





당신이 조금만 내 곁에 다가와준다면..

그게 지금의 당신에겐 너무나 힘든 일이란걸 알지만.. 그래준다면..

전 당신이 원하는걸 다 해줄 수 있는데..



당신의 꿈이 뭔지 난 알고 있어요. 당신은 내 꿈이 무엇인지 알고 있나요?

당신과 난 너무나 똑같은 꿈을 꾸고 있는데..

그래서 그 꿈을 당신과 함께 나누고 싶은데.. 그럴 수 가 없네요.





당신의 꿈과 저의 꿈이 같다는 걸 알았을 때..

전 느꼈답니다. 운명이란걸..

언제까지나.. 당신의 운명이 나와 함께 하기를 바라는 것이 나의 운명이란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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