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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12

1도씨 인문학.. 따뜻하게 세상을 바라보게 해주는.. 1℃ 인문학 - 플랜투비 지음/다산초당(다산북스) 2018년 3권.. 교사의 입장에서 아이들과 프로젝트 수업을 할 때, 종종 프로젝트의 주제를 학생들이 직접 설정할 때가 있다. 주제 설정을 위해서 가장 먼저 하는 것은 해결하고 싶은 혹은 알아보고 싶은 문제 혹은 주제를 찾는 일인데, 이 과정이 쉽지가 않다. 일상 생활 속에서 불편함을 느끼면서도 해결해 봐야겠다는 생각 자체를 하지 않고, 그 불편함을 당연하게 받아들이기 때문이기도 하고, 어떤 주제에 대해서 더 탐구했을 때 얻게 되거나 변화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를 떠올리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그래서, 때로는 교사가 직접 주제를 제안하기도 한다. 이런 교사의 제안이든 혹은 학생들이 직접 찾은 주제로 프로젝트 학습을 진행하든 또 다시 난관에 부딪치게 되.. 2018. 2. 16.
무엇이든 쓰게 된다. 김중혁 무엇이든 쓰게 된다 - 김중혁 지음/위즈덤하우스 2018년 2권.. 난 하루키를 좋아한다. 좋아한다는 의미는 그의 소설을 좋아한다는 것이고 그의 에세이를 좋아한다는 것이다. 난 김중혁을 좋아한다. 좋아한다는 의미는 그의 소설을 좋아한다는 것이고 그의 에세이를 좋아한다는 것이다. 서점에서 김중혁의 창작의 비밀을 담았다는 ‘무엇이든 쓰게 된다’를 보게 됐다. 좋아하지만, 언제 신작이 나오는지 찾아볼 정도는 아닌가? 요즘은 대부분 그런 것 같다. 어린 시절 처럼 내가 좋아하고 열광하는 무엇이 언제 나올지를 찾아보고 애타게 기다리는 것은 확실히 줄었다. 이러든.. 저러든.. 어떠하리.. 좋아하는 작가의 책이 나왔으면 읽어볼 뿐.. 서평을 쓰면서 하루키와 김중혁을 거듭 언급 한 것은.. 본인은 어떻게 느낄지 모르.. 2018. 2. 8.
몰아가기 달인.. 댄 브라운.. 오리진!! [세트] 오리진 - 전2권 - 댄 브라운 지음, 안종설 옮김/문학수첩 2017년 21~22권 댄 브라운 소설의 공통점이 있죠. 이야기의 몰입력이 좋아서 술술 읽힌다. 이번 작품 역시 그 장점이 아주 잘 발휘되고 있습니다. 2권의 책을 바쁜 일상속에서도(?) 빠르게 읽어내려갔네요. 팝콘무비라는 말이 있듯이 팝콘소셜이라고 해도 좋을 작품입니다. 다만 문제는 이야기를 읽는 시작지점부터 가지는 의문점.. 과학에서 어떠한 발견이 종교계의 반발을 사면서 누군가를 죽음에 이르게 할만큼의 파괴력을 현 시점에서 가질 수 있는가? 라는 것이었는데.. 이야기를 끝까지 읽다보니 이 부분은 나름 해결이 되네요. 다만, 또 이야기의 마지막에 가다보니.. 생기는 의문점.. 이 발견이 이렇게 까지 큰 발견인가?.. 이야기의 큰 축이.. 2017. 12. 8.
이런게 소설이구나.. 김영하 작가의 '검은 꽃' 검은 꽃 - 김영하 지음/문학동네 2017년 15권 알쓸신잡으로 관심을 가지게 된 김영하 작가의 소설 중 두 번째로 읽게 된 '검은 꽃'시간적 배경은 대한제국과 일제강점기 시절에 걸쳐져 있으며, 그 어지러웠던 시기에 새로운 활로를 찾아 멕시코이민을 결정했던 수 많은 한인들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사실, 이런 배경만을 따져봤을 때, 저에겐 매력적으로 다가오지 않았습니다. 읽어보지 않아도 눈에 그려지는 그 사람들이 겪었을(비록 소설 속 이야기지만..) 어려움들이 떠오르기 때문에 선뜻 손에 잡고 싶지 않았다고나 할까요. 그렇지만, 우습게도 알쓸신잡으로 뒤늦게 관심을 가지게 된 김영하 작가였고, 바로 전에 읽었던 '살인자의 기억법'이 너무 좋았기에.. -그러고보니 아직 서평을 안썼었네요. - 읽어보게 됐습.. 2017. 8. 16.
새로운 시각, 논쟁거리를 던져준다. '사피엔스' 사피엔스 - 유발 하라리 지음, 조현욱 옮김, 이태수 감수/김영사 인류의 근원과 미래에 대해서 작가의 통찰을 보여주는 책 '사피엔스'. 저자는 여러 유인원들 중 어떻게 해서 호모사피엔스가 살아남아 지구를 지배하기 시작했는지를 크게 3가지 혁명을 사례로 들어가며 설명해줍니다. 바로 인지혁명, 농업혁명, 과학혁명이죠. 제목만 들어도 어느 정도의 감이 오실텐데, 이 중 저에게 가장 생소했던 것은 인지혁명이었습니다. 그리고, 이 부분에서 흥미로운 작가의 추론들이 많이 등장하죠. 호모사피엔스에 의한 다른 유인원들의 학살이라던지.. 호모사피엔스가 그런 강점을 가질 수 있었던 건 존재하지 않는 가상의 개념을 만들어내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언어의 활용으로 정보를 누적시켜 나갈 수 있었다는 점이라고 설명을 하고 있습니다.. 2016. 8. 25.
놀라운 아기 탄생의 순간 놀라운 아기 탄생의 순간 - 오오노 아키코 지음, 이명주 옮김, 미야자키 마사코 사진/브렌즈 임신, 출산, 육아는 얼마전만 하더라도 남자인 나하고는 관계가 없는 말이었지만, 결혼을 하고 나니 자연스레 그런 것에 관심이 생겼다. 그러던 차에 임신과 출산에 관한 전문의의 포토에세이인 이 책이 눈에 띄었다. 이 책을 읽기전 내가 기대했던건 임신과 출산에 관해서 전문의가 겪어본 다양한 정보를 접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것이었는데, 사실 이 책은 그런 정보와는 거리가 먼 책이었다. 그 보다는 임신과 출산을 앞둔 부부가 어떠한 마음가짐으로 아이를 맞을 준비를 해야 하는지에 관한 이야기가 주를 이루고 있다. 발달된 현대의학에 맞춰서 제왕절개가 주를 이루고, 모유수유가 줄어들고 있는 현실에서 인간이 아주 오래전부터 해.. 2011. 1. 29.
정보력을 높이는 방법. '신문 스크랩 기술' 신문 스크랩 기술 - 최상희 지음/넥서스BOOKS Know How라는 말보다 언젠가부터 Know Where가 중요시 여겨질 것이라는 말을 들었던 것이 기억난다. 그만큼 이젠 너무나 쉽게 어디서나 정보를 찾을 수 있게 때문에 무슨 일을 하는 방법을 아는 것 보다는 그 방법 한마디로 정보가 어디에 있는지 찾아낼 수 있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의미하는 말이다. 그런데, 요즘은 너무나 많은 정보량에 따라서 또 그만큼 여과되지 않은 부정확한 정보들이 넘쳐나기 때문에, 단순히 어디에 정보가 있는지만을 찾아내는 것만이 중요하다고는 할 수 없는 시대이다. 그래서 중요한 것이 어느 정도 여과되고 정리된 정보를 안내해주는 신문이 아닐까 한다. 신문 스크랩 기술은 그 신문을 통해서 어떻게 하면 정보를 자신의 것으로 만들고 .. 2009. 9. 27.
얼마나 알고 계시나요? 아이의 사생활 아이의 사생활 - EBS 아이의 사생활 제작팀 지음/지식채널 부모들은 혹은 교사들은 혹은 어른들은 얼마나 알고 있을까? 우리 아이들의 사생활에 대해서.. 얼마나 우리 주변의 아이들을 이해하고, 그 아이들을 대하고 있는걸까? 이 물음에 확신있는 답을 내놓을 수 있는 사람들은 또 얼마나 있을까? 이 질문에 머뭇거릴 모든 사람들에게, 그리고 너무나 확신에 차서 대답할 모든 사람들에게 이 책은 좋은 안내자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인간이 아직도 다 알아내지 못한 뇌의 신비, 그리고 화성에서 온 남자 금성에서 온 여자라는 말은 어른에게만 통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려주는 어린 시절 부터 드러나는 남녀의 발달차이는 물론이고 공부 잘하는 것이 만능이 아니라는 것을 알려주는 다중지능 이론 및 좋은 사람으로서 나아갈 수.. 2009. 9. 17.
셰익스피어 4대 비극 - 오셀로 오셀로 윌리엄 셰익스피어 지음, 최종철 옮김/민음사 셰익스피어의 작품 중 일반 대중들에게 가장 많이 알려진 것은 역시나 '로미오와 줄리엣', '햄릿'이 아닐까 싶다. 그렇지만, 그의 4대 비극을 말할때 아름답고 슬픈 사랑이야기인 로미오와 줄리엣이 포함되진 않는다. 그렇다면 4대 비극 작품 중에 사랑에 대해서 이야기 하고 있는 것은 무엇일까 생각했을때 가장 먼저 꼽을 수 밖에 없는 것이 바로 '오셀로'이다. 용맹과 덕을 갖추었다고 평가받는 오셀로와 이방인이였던 그를 사랑한 데스데모나, 그리고 그런 그들을 파멸의 길로 몰아놓는 이야고. 이 세명의 중심인물을 통해 셰익스피어는 사랑으로 인해 사람들이 겪을법한 비극의 모습을 처절하게 그러나 모든 그의 작품이 그렇듯이 아름답게 그려낸다. 나이와 국가, 인종, 종교.. 2007. 1. 21.
우리역사 과학기행 우리역사 과학기행 문중양 지음/동아시아 어린 시절부터 교과서 속에서 배워온 우리나라의 여러 과학유물들이 있다. 대표적으로 첨성대로 부터 조선 세종시대의 훈민정음까지.. 그런데 그런 것에 대해서 배운것이라고는 누군가가 어느 시대에 만든 것이며, 어떤 용도로 쓰인것 뿐이라는 것 정도 뿐이였다. 그에 대한 과학적인 설명이나, 왜 그것이 역사적으로 지금까지 인정받을 만큼 중요한지에 대한 본질적인 가치에 대해서는 제대로된 설명을 접해본적이 별로 없는것 같다. 이 책은 그런 부분에 대한 호기심을 충족시켜줄 만한 책이다. 앞서 이야기한 첨성대부터, 경기도 화성, 여러 지도와 천문지도, 해시계, 훈민정음, 거북선 등등.. 우리 선조들의 과학기술을 알아볼 수 있는 여러 문화재들을 소개하며, 그 문화재가 만들어질 당시의 .. 2007. 1.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