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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라카미 하루키14

댄스댄스댄스 "내가 이혼하고 싶어서 이혼한 건 아냐. 그녀쪽에서 어느 날 돌연 나가버린 거야. 남자와 함께" "상처 받았어요? .. 중략 .. 그것뿐이에요? " "그런건 만성화 된다고. 일상 생활에 함몰해서 어느 것이 상처인지 알 수 없게 돼 버리는 거야. 하지만 그것은 거기에 있지. 상처라는 건 그런 거야. 이거다 하고 끄집어 내어 보여줄 수도 없는 것이고, 보여줄 수 있는 것이라면 그런 건 대수로운 상처는 아냐." 2006. 2. 11.
먼북소리 먼 북소리 무라카미 하루키 지음, 윤성원 옮김/문학사상사 여행을 가보고 싶었지만, 사정이(그때 그때 사정 생각하면 죽을때 까지 못가겠죠.. ㅡㅡ;) 허락되지 않아서 낙담하고 있던 때에 서점에서 이 책을 찾게됐다. 하루키가 쓴 여행에세이라.. 하루키의 여러 장단편 소설들도 좋지만, 그의 엣세이를 꽤나 좋아하는 나이기에 일단 끌렸었고, 마침 또 여행에세이라고 하기에 읽을수 밖에 없었던 책이였던것 같다. 내가 목말라 하던 그 무언가를 채워주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으니깐.. 이 책에 담겨있는 내용은 3년에 동안 남유럽을 돌아다니며 살아갔던 그의 여행담이다. 3년이란 시간이 여행이라는 면에서 봤을때는 그리 짧지 않은 시간임에는 분명하기에 책에는 여러 나라의 여러 도시.. 그리고 그곳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 2006. 2. 11.
상실의 시대 상실의 시대 무라카미 하루키 지음, 유유정 옮김/문학사상사 이 책을 처음 읽을 당시에 모 핸드폰 광고에 이 책이 등장했던게 기억이 난다.. 기차안에서 한 여자가 상실의 시대를 읽고 있었고, 한 남자가 그 모습을 보고 핸드폰으로 그 책에 대해서 정보를 찾은 후에 그 여자에게 다가가 '노르웨이의 숲에 가보셨나요?'라는 한마디를 건네는.. 하긴 이 광고때문에 상실의 시대라는 책을 읽게 됐다는게 좀 더 정확한 말일듯.. 책의 주된 내용은 제목처럼(원제는 아니지만 제목은 정말 잘 지었다는 생각이 든다) 상실에 대해서 다루고 있다. 상실을 버티지 못하고 떠나는 사람과 살아가는 사람.. 그리고 그 안에서도 또 다양한 유형의 사람들.. 그 사람들 하나 하나의 생활상을 읽어나가면서 내 마음속의 빈공간을 채워나갔었다.. .. 2006. 2. 11.
중국행 슬로보트 - 오후의 마지막 잔디밭 중국행 슬로보트 무라카미 하루키 지음, 김춘미 옮김/문학사상사 무라카미 하루키 최초의 단편집모음.. 한양출판사라는 곳에서 '오후의 마지막 잔디밭'이라는 제목으로 이 모음집을 출판했는데.. 같은 내용이지만.. 문학사상사에서 출판한 중국행 슬로보트가 하루키 원작에 충실한 출판물이기에 이 책을 읽으시려는 분은 우선 위에 적은 출판사의 책을 찾아보는게 좋을거란 생각이 든다.. 여러 단편중에서 개인적으로는 '오후의 마지막 잔디밭'과 '땅속에 묻힌 그녀의 작은 개' 이야기를 좋아하는 편이다.. 단편 모음집인만큼 여러 분위기의 하루키를 접할 수 있으므로 하루키를 좋아하기 시작한 분이라면 꼭 읽어봐야 할 작품이기도 하다.. "어느날 문득 생각했다.. 그들은 지금 열네 살이나 열다섯 살이라고.. .. .. 십사년 전이나.. 2006. 2.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