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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이야기/짧은서평225

그리즐리를 찾아라 그리즐리를 찾아라 - 자미 바스테도 지음, 박현주 옮김/검둥소 그리즐리를 찾아라. 툰드라 지역에 사는 그리즐리와 그리즐리의 생활을 관찰하는 사람들과의 이야기를 통해서 자연속의 동물들이 어떻게 살아가고 사람들은 어떻게 해야할지에 대해서 이야기 하는 책이다. 그런데, 개인적으로는 생각보다 읽으면서 많은 흥미를 느끼진 못했다. 그리즐리에 대한 동기유발이 안되서인지, 책을 읽으면서 생각보다 집중하지 못했고, 상세하게 묘사된 상황들이 오히려 좀 더 읽는데 힘들게 했던것 같다. 이 책을 좋게 보신 분들에게는 그런 눈에 그려지는 듯한 묘사들이 매력적이였을테지만.. ^^;; 책은 좋은것 같은데, 관심사가 맞지 않아서 재밌지 않았다는 말이 더 맞을듯.. 책에 작가의 노력과 정성이 느껴지는것은 분명하니 말이다. 2008. 4. 24.
교실속 딜레마 상황 100문 101답 교실 속 딜레마 상황 100문 101답 1 - 우리교육 편집부 엮음/우리교육 교사는 전문직. 교육에 있어서 아이들을 대하는데 있어서 전문가가 되어야 하고 그를 위해 노력하지만, 교실은 그야말로 상황을 예측할 수 없는 돌발상황이 너무나 쉽게 벌어지는 곳이기에 몇년을 교사가 되기 위해 노력해오고 또 몇년을 교사로서 보내왔어도 이 상황에서는 도대체 어떻게 해야 할까 갈팡질팡 하게 되는 순간들이 분명 존재한다. 그런 상황에서 때로는 내가 다른 누군가에게 도움을 주기도 하고, 또 때로는 더 많은 순간에서 다른 선생님들에게 도움을 얻을 때가 많다. 그런데 이런 도움을 주고 받는 관계를 모든 교사들이 쉽게 찾을 수 있을것 같지는 않다. 교실속 딜레마 상황 100문 101답은 그런 면에서 교사들에게 멘토가 되어줄 수 .. 2008. 4. 16.
차라리 학원에 보내라 차라리 학원에 보내라 - 김영천 지음/브렌즈 좋은 학원에 보내기 위한 방법을 알아보는 가이드북. 그 정도 인것 같다. 아이들의 학력향상이라는 측면에서만 보자면 현실에서의 학원의 역할이 꽤나 크다고 볼 수 있을테니 당연히 많은 학부모와 아이들이 학원에 관심을 가질테고 이 책은 그에 대한 길잡이 같다고나 할까. 본문 중에서 한 아이의 인터뷰 기사가 생각난다. 학원에서는 공부만 할뿐 친구들을 사귀거나 하진 않는다고.. 그냥 성적을 올리기 위해 학원을 다닐뿐이라는 내용이였다. 만약 학교가 인성교육이니그외 잡다한 업무등을 생각하지 않고 학력향상에만 주력했다면 지금의 사회는 어떻게 됐을까 생각해본다. 그랬다면 학부모들이 원하는 공부 잘 가르치는 교사들이 더 많이 생겨나고 사교육은 좀 줄어들었으려나. 뭔가 이런 현실.. 2008. 4. 5.
그녀만의 느낌.. '차가운 밤에' 차가운 밤에 - 에쿠니 가오리 지음, 김난주 옮김/소담출판사 에쿠니 가오리의 단편집. 에쿠니 가오리 뿐만 아니라 몇몇 유명 일본작가들 글에서도 삶과 죽음 등에 대해서 그들만의 비슷하면서도 고유한 느낌을 받을 때가 있는데 이번 단편집은 그런 요소들이 좀 더 그녀만의 느낌으로 실려있는것 같다. 이야기의 첫번째 단편인 '듀크'가 가장 그러한 느낌이였고, 그밖에도 여러 단편들이 독특한 그녀만의 생각들을 잘 드러내주고 있다. 이야기 하나 하나 읽을때마다 한 사람과 이런저런 대화를 나누는 느낌이랄까. 난 이러 이러한 것들을 좋아해요 라고 말하는 듯한 내용들도 눈에 들어오고, 슬프기만 하거나 이해할 수 없는 상황들로 여겨질 수 있는 이야기 소재들도 좀 더 다른 시각에서 다가갔을때 어떻게 달라질 수 있는지도 느끼게 된.. 2008. 4. 2.
다른 사람 아닌 너 자신을 좋아하길.. '치킨 마스크' 치킨 마스크 - 우쓰기 미호 지음, 장지현 옮김/책읽는곰 이전에 연수를 듣던 중에 자신의 장점을 써보는 시간이 있었다. 몇분이였더라. 3분인가 5분정도 계속해서 사소한 것이라도 자신의 장점을 적어보는 것이였는데, 기껏해야 사발면 물 부어놓고 기다리는 시간 밖에 안되는 그 시간이 꽤 길게 느껴졌던 기억이 난다. 그래도 그 활동을 통해서 아주 사소한 나의 장점까지 생각해 보게 됐었는데, 그 전까지는 장점이라면 하면 무언가 그럴듯한 것을 찾아야 했었고, 단점을 꼽을때에는 남들과 비교해서 못난 부분들을 너무나 쉽게 찾아냈었다. 그런데, 요즘의 아이들 아니 요즘이 아니라 아이들은 아직 자아형성이 완전히 이루어지지 않았기 때문에, 좀 더 주변 환경에 예민하게 반응한다. 그래서 주변에 친구들과 자신을 비교하고, 자기.. 2008. 3. 26.
존 아저씨의 꿈의 목록 존 아저씨의 꿈의 목록 - 존 고다드 지음, 임경현 옮김, 이종옥 그림/글담어린이 어디선가 글쓰기에 관해서 찾아보다가 '글을 쓸 때 중요한 것은 어떤 글을 쓸지 생각하는 것 보다 실제로 어떤 글이든 써보는 것이다'라는 내용의 이야기를 접한적이 있다. 글쓰기도 이러한데, 자신의 인생을 살아가며 해보고자 하는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 행동의 중요성은 얼마나 클까. 찾고자 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모른체 그냥 지나가게 되지만, 찾고자 하면 많은 것을 알게 되고, 알게 되는 만큼 더욱더 많은 것을 또 찾게되는것 같다. '존 아저씨의 꿈의 목록'은 그런면에서 아이들에게 무엇을 찾으면 좋을지에 대한 좋은 모델이 되어준다. 탐험을 꿈꾸던 존 아저씨의 실제 꿈의 목록과 그걸 이루어 가는 동안 겪게되는 여러 사건들.. 그리고,.. 2008. 3. 24.
깨닫게 만들어주는 '쿠키 한 입의 인생 수업' 쿠키 한 입의 인생 수업 - 에이미 크루즈 로젠탈 글, 제인 다이어 그림, 김지선 옮김/책읽는곰 정직과 용기, 당당함, 욕심, 겸손함, 배려, 믿음, 성실 등 우리가 살아가면서 깨우쳐야할 것들에 대해서 우리는 아이들에게 어떻게 가르쳐줄 수 있을까? 인생을 살아가면서 평생을 깨우쳐가야 하는 것들이고, 자신이 스스로 느끼지 않는 이상 피부에 와닿게 가르치기는 쉽지 않을거란 생각이 든다. 그런데, 쿠키 한입의 인생수업은 그런 인생에서 중요한 가치들을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아이들의 피부에 와닿게 쉽고 편하게 이야기 해주고 있다. '당당하다는건, 고개를 들고 "내가 만든 쿠키는 정말 맛있어."라고 말하는 거야', '믿음을 준다는 건, 친구가 나가면서 쿠키를 맡기면 돌아올 때까지 안 먹고 잘 가지고 있는거야.', '.. 2008. 3. 23.
어린이를 위한 자율 어린이를 위한 자율 - 한영희 지음, 추덕영 그림/위즈덤하우스 세상에서 가장 이기기 힘든 상대는 바로 자기 자신이라는 말이 있다. 그말은 즉 그만큼 자기 스스로의 의지로 자신을 계발하고 발전시켜 나가는것이 쉽지 않다는 것을 뜻할 것이다. 실제로 나의 삶을 돌아봐도 그렇다. 과연 내가 얼마나 자율적으로 살아왔는가. 학교에서 남아서 야간자율학습을 하라고 하면 했었고, 어린시절엔 어머니의 손에 이끌려 학원을 다니거나 과외를 하기도 했었고.. 그런데, 스스로 원해서 재미를 붙이는 경우에야 즐겁게 임할 수 있었겠지만, 모두가 그렇듯 원하지 않는데 끌려서 하는 것은 스트레스를 받는 경우가 더 많았다. 그런데, 요즘 아이들은 어떨까? 지나친 부모님의 과잉보호로 오히려 더 큰 스트레스를 느끼거나, 혹은 자기 스스로는 .. 2008. 3. 19.
나는 더 잘할 수 있다. '위대한 수업' 에스퀴스 선생님의 위대한 수업 - 레이프 에스퀴스 지음, 박인균 옮김/추수밭(청림출판) 책을 다 읽고나서 서평을 쓰려고 이렇게 다시 책의 겉표지부터 보게 되니 왠지 책의 내용과는 상관없이 거부감이 든다. '위대한 수업', '기적의 교육법'.. 너무 거창하고 그럴듯하게 들려서일까.. 아니면 책의 마지막 부분에 나왔던 역자후기속에 드러난 몇몇 교사들의 잘못된 행동이 우리 교육의 모습인것처럼 말하는 듯한 태도를 접했던터라 그게 마음에 안들어서 그랬던걸까.. 책의 내용과는 상관없이 책 홍보전략과 역자의 그런 말이 불편함을 느끼게 하지만, 책속에 담긴 내용은 교사라면 한번쯤 읽어볼만하다고 생각된다. 글쓴이가 외국사람이다보니 우리교육의 현실과는 다른 부분들이 있거나 적용하기에 애매한 부분들이 있지만, 분명 글을 읽.. 2008. 3. 16.
아름다운 '순우리말 사전' 순우리말 사전 - 김선철.김원희 지음, 김순효 그림/열린박물관 아주 이전에 라디오 프로에서 '너나들이'라는 순우리말에 의미를 들은적이 있다. 뜻을 간단히 말하면 '허물 없이 가까운 사이'를 이야기 하는 것인데, 가끔 친한 사람들에게 편지를 쓰거나 글을 남길때 이 단어를 사용하곤 했다. 그때마다 친구들이 '너나들이'가 무슨 뜻이냐고 물어왔고, 그 뜻을 말해주면, 단어가 참 이쁘다라는 이야기를 하곤 했었다. 그런 친구들의 반응은 그만큼 순우리말중 이쁜 말들이 많다는 의미이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많은 순우리말이 우리에게 생각외로 친숙하지 않다는 것을 드러내는 것이기도 했다. 그런데 '순우리말 사전'은 그렇게 우리가 쉽게 접해보지 못했거나, 자주 접하면서도 순우리말이라고 미처 의식하지 못한 말들을 쉽고 재밌게 접.. 2008. 2.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