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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이야기/앨범감상문115

PSY "Remake & Mix 18번" 싸이 (Psy) - Remake & Mix 18번 - 싸이 (Psy) 노래/이엠아이(EMI)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최근 몇년동안에는 참 많은 리메이크 앨범이 쏟아져 나왔다. 그중에는 정말로 리메이크라는 말이 걸맞는 좋은 앨범들도 있겠지만, 아쉽게도 많은 리메이크 앨범들은 기존에 인기가 있었던 곡들을 통해서 돈을 벌어보자라는 기획의도가 느껴지기도 했었다. 그런 와중에 왠지 모르게 주류의 흐름과는 어긋난 길을 갈것 같던 싸이 역시 리메이크 앨범을 들고 나왔다. 그럼 싸이 역시 리메이크 열풍에 휩쓸린 그런 음악을 들려줄것인가? 그런데, 다행히도 그는 여전히 그다운 음악을 들려주고 있다. 리메이크 앨범중에서 내 개인적으로 가장 기억에 남는 앨범은(사실 완전한 리메이크 앨범이라 할수도 없지만, 리메이크 곡들.. 2006. 2. 11.
박화요비 - soul saver 박화요비 4집 - Soul Saver - 박화요비 노래/유니버설(Universal) 국내 R&B 여성 보컬리스트의 주목받는 신인이라고만 생각했던 박화요비가 어느새 4집앨범을 발표한걸 보면, 그만큼 시간이 흘렀다는걸 새삼 느끼면서도, 신인의 자리에서 그치지 않고 그녀의 음악을 대중들이 잊지 않고 있을 정도의 자리매김을 했다는 사실에 초창기부터 기대해왔던 팬의 입장에서 기분이 좋아지기도 한다. 그동안 이런저런 다양한 음악적 시도를 해왔던 박정현이나 팝에 가까운 음악을 들려줬던 J와 비교해 가장 가요다운 혹은 동양적 느낌의 R&B를 들려줘왔던 박화요비의 음악은 4집에서도 비슷한 노선을 걷고 있다. 타이틀곡이자 앨범의 첫곡인 '언제라도'는 지금까지 대중들에게 사랑받아왔던 박화요비의 그런 음악적 스타일을 가장 잘.. 2006. 2. 11.
Mariah Carey - The Emancipation Of Mimi Mariah Carey - The Emancipation Of Mimi - 머라이어 캐리 (Mariah Carey) 노래/유니버설(Universal) 팝의 역사를 돌아봤을때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 실력과 대중의 인기를 거머진 여성 가수들이 많이 존재하겠지만, 가장 화려한 순간을 돌이켜봤을때 머라이어 캐리만큼 독보적인 가수가 있었나 하는 생각을 해본다. 발매되는 싱글과 앨범마다 빌보드 1위를 장식하며, 5옥타브를 넘나드는 가창력은 당대 최고임은 물론, 동시대에 이미 스타로서 자리를 굳혔던 휘트니휴스턴의 그것과는 확연히 다른 느낌으로 대중들의 마음을 사로잡았으니 말이다. 그렇지만, 화려했던 그 순간만큼이나 그녀의 부진의 늪은 깊었으며 팬들 역시 그런 기다림에 지쳐갔을거란 생각이 든다. 자신의 가창력의.. 2006. 2. 11.
The Phantom Of The Opera (Deluxe Edition)| [Deluxe Edition] The Phantom Of The Opera - O.S.T. - 앤드류 로이드 웨버 (Andrew Lloyd Webber) 작곡/소니비엠지(SonyBMG) 소설로서 세상에 알려지고, 뮤지컬을 통해 세상의 많은 이들에게 사랑을 받으며 4대 뮤지컬중에서도 첫손으로 꼽히는 오페라의 유령이 2004년에서야 영화로 제작되었다는건 어떻게 생각하면 좀 의외이기도 하다. 좀 더 빨리 접했어야 했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유명하고, 매력적인 작품이니 말이다. 유명한 만큼 다양한 버전의 오페라의 유령 사운드트랙이 존재하는데, 가장 대표적인건 오리지널 캐스트의 뮤지컬 OST와 2002년 국내 캐스팅 뮤지컬 공연당시의 국내 캐스트 뮤지컬 OST, 그리고 최근에 나온 영화버전의 OST이다. 그중에서도.. 2006. 2. 11.
COWBOY BEBOP [수입] Cowboy Bebop - O.S.T - 칸노 요코 작곡/Victor 팬들로부터 세상에서 가장 쿨한 애니매이션이라는 평가까지 받는 카우보이 비밥. 그런 이 애니매이션을 더욱 빛나게 하는건 바로 이 애니매이션 전반에 흐르는 다양한 음악들일 것이다. 제목에 포함된 비밥이란 단어 자체에서도 알 수 있듯이, 일단 가장 먼저 떠오르는건 "재즈". 그중에서도 카우보이비밥에서 느낄 수 있는건 즉흥연주의 흥겨움을 간직한 재즈의 느낌이다. 게다가, 26화로 이루어진 각 에피소드의 제목들이 대부분 여러 유명 락밴드, 재즈뮤지션들의 곡제목에서 따온 것처럼, 이 OST안에도 꽤나 다양한 음악들을 접할 수 있다. 재즈부터 시작해서 락, 메탈, 왈츠.. 등등.. 앨범의 한곡을 제외한 모든 곡들은 연주곡이며, 그중에서도 .. 2006. 2. 11.
조성모 My first 조성모 2005 - My First - 조성모 노래/티 엔터테인먼트 전작을 통해서 그해 앨범판매에서 호조를 보이며 한동안 침체되있던 자신의 분위기를 끌어올린 조성모의 새로운 앨범인 6집. my first라는 제목처럼 이 앨범은 그야말로 초심으로 돌아가 새로이 시작하고 싶었던 그의 모습이 담겨있다. 전형적인 조성모식 발라드 넘버라 할 수 있는 my flower, 천번의kiss, 그리고 댄스음악인 축제 등의 적절한 조화는 여전한 조성모 앨범의 포맷이다. 그중에서 이 앨범이 좀 더 눈에 띄는 점이라면,이전 앨범에서 들려줬던 "사랑할때 버려야 할 몇가지", "상처"등의 댄스음악은 찾아볼 수 없으며, 그 빈자리는 좀 더 팝적인 느낌의 '축제', '초야' 등과 같은 곡들이 채우고 있다는 것이다. 이런 곡들 자체가 .. 2006. 2. 11.
브라운 아이드 소울 1 브라운 아이드 소울 (Brown Eyed Soul) 1집 - 브라운 아이드 소울 노래/이엠아이(EMI) 브라운아이즈 시절의 콤비였던 '윤건'과 '나얼'의 해체. 사실상 이 둘의 사이가 원만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솔로로 갈라설때만 해도 이제 더 이상 브라운아이즈의 음악을 들을 수 없다는 사실에 안타까워하던게 생각난다. 그렇지만, 윤건과 나얼, 이 두 뮤지션은 브라운아이즈가 아닌 각각의 이름을 걸고 나온 이후로 그런 안타까움을 충분히 달래줄만한 음악을 들려주는것 같다. 완전한 솔로로 나선 윤건과는 달리, 나얼은 또 다른 멤버의 보강을 통해서 기존의 브라운아이즈의 음악에서 R&B와 SOUL에 기반을 둔 음악을 처음으로 들고나왔다. 브라운아이즈 시절부터 해보고 싶었다던, 중창의 장점을 아주 적절히 살려낸 음악을 .. 2006. 2. 11.
김윤아 유리가면 김윤아 2집 - 琉璃假面 (유리가면) - 김윤아 노래/티 엔터테인먼트 자우림 김윤아의 솔로프로젝트 2번째 앨범. 이미 첫번째 독집앨범을 통해서 그녀의 많은걸 표현했었지만, 이번 앨범을 듣다보면, 그녀는 자우림이란 둥지안에서의 자신과 개인으로서의 자신을 구분지어 표현해내는데 탁월한 재능이 있다고 보여진다. 밴드로서의 음악이 아닌, 자신에게 충실한 음악을 너무나 가슴 끌리게끔 들려주고 있으니 말이다. 그리고 첫번째 앨범이 그러했듯이, 이번 앨범 역시 '우울함'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 기본적인 색깔은 비슷하지만, 이전 앨범이 소통의 단절, 이별 그후에 홀로 있는 이들의 슬픔 등을 노래했었다면, 이번 앨범은 그 슬픔의 끝에 다달았던 이들의 마음에 스며들만한 노래를 들려주고 있기에 그 깊이는 더욱 깊고 어두워졌다.. 2006. 2. 11.
이소라 눈썹달 이소라 6집 - 눈썹달 - 이소라 노래/티 엔터테인먼트 보라빛이 나는 독특한 질감의 CD쟈켓에 은빛으로 박혀있는 눈썹달과 6개의 별.. 언제부터인가 그녀만의 분위기를 느끼게끔 해주는 이런 CD쟈켓을 만나는것 만으로도 왠지 반가워지는 이소라의 여섯번째 앨범.. 눈썹달.. 그녀 스스로 이전 앨범보다 더 만족한다고 당당히 말은 하는 이유는 단순히 이번 앨범이 나온지 얼마 안됐으니 하는 말이 아니라, 그녀의 이야기가 많이 담겨있기 때문에 갖게되는 애착일 것이다. 그런 애착은 음악을 듣다보면 확실히 좀 더 깊은 그녀의 향기를 느낌으로서 확인할 수 있다. 박혜경이나 러브홀릭 등으로 귀에 잘 들려오는 멜로디를 만드는데 재능이 있는 강현민의 곡인 tears, midnightblue는 이소라의 이번 앨범에서도 여전히 빛.. 2006. 2. 11.
박기영 5집 be natural 박기영 5집 - Be Natural - 박기영 노래/서울음반 박기영의 3년만에 나온 정규앨범 'be natural' 일찍이 출중한 보컬을 통해서 많은 이들에게 자신의 이름을 알렸던 그녀기에 이번 앨범 역시 일단은 그녀의 시원스러운 목소리를 기대하게 되는것 같다. 그리고 이번 앨범은 역시나 변함없는 그녀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어서 반갑다. 특히나 첫곡인 '나비'의 경우 상큼한 느낌을 주는 기타소리와 함께 감칠맛 나는 그녀의 목소리가 잘 조화를 이루는 곡이다. 앨범 전체적으로도 가장 귀에 잘 감겨들어오는 멜로디를 가지고 있는 곡이기도 하다. 이전에도 그래왔듯이 앨범은 대부분이 모던락으로 이루어져 있지만, 그중에는 '피아노 앞에서'와 같은 감수정 짙은 발라드 곡들도 들어있다. 그래도 역시나 이 앨범의 가장 큰.. 2006. 2.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