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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이야기/앨범감상문115

홍대 3대 여신 중 1인. TARU의 정규 1집 타루 (Taru) 1집 - Taru - 타루(Taru) 노래/파스텔뮤직 (Pastel Music) 누군가 그러더라. 홍대 인디에서 3대 여신은 '요조', '한희정', '타루'라고.. 90년대 후반부터 2000년대 중반까지 나름 인디 음악에 관심을 가지고 들어왔었는데, 최근 몇년 들어보지 못한 사이에 이렇게 몇몇의 여성들이 자신들만의 영역을 확실하게 구축하고 있었나보다. 하긴 라디오나 몇몇 가수들의 음악에서 피쳐링을 통해서 자주 봐왔던 이름들이었고, 그녀들을 칭찬하는 글들도 심심치 않게 봐오긴 했다. 최근에는 박지윤이 새앨범을 통해서 인디에서 활약하시는 분들처럼 그렇게 음악을 하고 싶다는 글을 본적이 있었는데,(여기서 다시 한번 이야기 하지만, 박지윤 이번 앨범은 생각 이상으로 참 좋았었다.) 타루 역시 .. 2009. 9. 12.
부활 - 25th Anniversary : Retrospect 부활 - 25th Anniversary : Retrospect - 부활 노래/KT뮤직(구 도레미) 최근에 예능인 김태원이 등장하면서 그룹 부활에 대한 인지도가 많이 올라간 듯 하다. 그 과정에서 때론 너무 방송용 과대 포장이 되는 듯한 느낌도 들지만, 어찌됐든, 한국 록음악에서 부활은 나름의 영역을 구축한 멋진 그룹임에는 분명하다. 한 때 성시경이 등장한 모 광고에서 '사랑해~ 사랑해~ 사랑해~'라는 감미로운 노래의 후렴구를 들으며 그 노래가 누구의 노래일까 찾았다가, 부활의 '비와 당신의 이야기'가 원곡이라는 것을 알고 찾아 들은 것이 어떻게 보면 내 스스로 부활의 음악을 찾아듣게된 첫 걸음이었다. 그 이전에도 '희야', '네버엔딩 스토리', '사랑할수록' 등의 노래로 그들을 알고 있었지만, 나에겐 '.. 2009. 8. 29.
천편일률적이지 않아서 좋았던 앨범. 바다4집 '바다를 바라보다' 바다 4집 - 바다를 바라보다... - 바다 노래/플라티스이엔티 얼마전에 tv를 보던 중에 우연히 바다의 컴백무대를 보게 됐다. 앨범이 나온다는 것도 전혀 몰랐었는데, 타이틀곡이었던 'mad'를 들으며 '어! 이게 뭐지'하는 느낌을 받았다. 기존의 가요들과는 상당히 다른 느낌의 곡이었달까. 멜로디와 곡의 구성이 상당히 독특했는데, 얼마나 대중성을 보여줄지는 미지수이지만, 그 곡을 소화해내는 바다의 모습을 보면서 역시 그냥 평범한 가수는 아니라는걸 새삼 느꼈다. 여하튼, 곡의 낯선 느낌이 강해서였는지 좀 더 무난한 음악을 해도 좋을텐데 하는 생각을 했었는데, 결국 그 한번의 묘한 느낌 때문에 앨범 전체의 음원을 다운받아(앨범이 발매되는 시기는 13일 쯤이어서 어쩔 수 없이 음원으로만 감상) 이렇게 감상을 .. 2009. 8. 8.
생계형 아이돌은 변화중.. 카라 2집 카라 정규 2집 - Revolution - Kara (카라) 노래/Mnet Media 생계형 아이돌이라고도 불리는 카라의 정규 2집 앨범이 나왔다. 소녀시대와 원더걸스 사이에서 별다른 빛을 못 보고 사라질 줄 알았는데, 중간 중간 나왔던 미니 앨범들이 좀 더 카라만의 음악색깔을 띄기 시작하면서 인기를 모으더니, 이제는 걸그룹 춘추전국시대에서 나름의 확실한 인지도를 구축한 카라의 두번째 앨범은 과연 어떠할까? 일단 타이틀 곡인 Wanna는 전형적인 후크송인데, 조금 유행에 뒤처지는 듯한 느낌이어서 아쉽다는 생각도 들지만, 후크송이니 만큼 듣기엔 좋은 곡이다. '그대를 사랑해 my love..'의 무한 반복과 빠른 비트는 정말 제대로 노리고 후크송의 중독감을 살린 곡이라 할 수 있겠다. 그리고 최근 ucc등.. 2009. 8. 4.
간만에 훌륭한 라이브 콘서트 앨범.. 김동률 모놀로그 김동률 - 2008 CONCERT, Monologue - 김동률 노래/Mnet Media 김동률이 전람회로 활동할때에는 잘 모르다가, 오히려 솔로 활동을 하면서 나름 좋아해오기 시작했는데, 그런 그가 바로 이전 정규 앨범을 통해서 가요계 불황 속에서도 이렇게 성공을 할거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 그의 실력이나 음악성이야 굳이 말할 필요 없지만, 이 정도로 크게 대중적인 지지를 받을거라고는 미처 생각 못했던 것인데, 그런 그의 성공 덕분인지, 얼마전에 나온 이 콘서트 실황 앨범은 그야말로 잘 빠졌다고 말할 수 있을만큼 좋았다. 3CD로서 현장감도 충분히 살리면서 노래의 음질 역시 기타 정규 앨범에 비해서 떨어지지 않는 다는 것만 보더라도 이 앨범은 정말 좋다라고 말할 수 있다. 게다가 거기에 더해져서 공연 .. 2009. 8. 3.
끼+노력+타이밍=대세.. 2ne1의 첫번째 미니앨범 2NE1(투애니원) 1st 미니앨범 - 2NE1 - 2NE1 노래/Mnet Media 걸그룹의 춘추전국시대라고 부르는 2009년.. 그들간의 경쟁에 불을 붙인 도화선은 바로 2ne1이란 그룹의 등장이 아닌가 싶다. 처음엔 여자 빅뱅이라는 식으로 홍보가 되는 듯 해서 남의 유명세에 얹어가는 그 홍보방식이 마음에 들지 않았었던게 사실이다. 그렇지만, 처음으로 소개된 싱글인 Fire라는 노래 하나만으로 여자 빅뱅이 아닌 2ne1의 존재감을 드러내는 냈으며. 기존의 걸그룹들과는 차별화된 음악과 스타일링은 분명 현 가요계에서 그들만의 영역을 확실히 구축할 수 있을것이라는 기대감을 주기엔 충분했다. 이전에도 이런 비슷한 스타일의 걸그룹이 있었지만, 그 당시에 그들이 갖추지 못했던 대중성을 2ne1이 가질 수 있었던.. 2009. 8. 2.
언제나 그대로..? 윤상.. 6집.. 그땐 몰랐던 일들.. 윤상 6집 - 그땐 몰랐던 일들 - 윤상 노래/KT뮤직(구 도레미) 윤상.. 겉 모습만 보면 그런 생각이 들진 않지만, 음악을 듣다보면 참 윤상 만큼 자기 색깔 강한 뮤지션도 별로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얼핏 들으면 윤상의 음악은 변화의 폭이 별로 없다고 느껴질 수 있지만, 그의 음악들을 펼쳐놓아보면 그는 많은 새로운 것들을 시도해왔고, 그것들은 윤상이라는 음악가 속에서 그의 모습으로 다시 태어나곤 했었다. 그리고 오랜만에 듣게된 그의 새 앨범.. 이번엔 변화 보다는 가뜩이나 색깔 강한 그의 본래 음악이라고 생각되는 음악들을 가득 채워놓았다는 것을 첫 곡인 '떠나자'와 두번째 곡인 '소심한 물고기들'을 들으며 확실히 느끼게 됐다. 한편으로는 아쉬움이 컸다. 이전 앨범들 특히나 CLICHE 앨.. 2009. 7. 30.
한 사람을 음악으로서 접한다는건..'박지윤.. 꽃, 다시 첫 번째' 박지윤 7집 - 꽃, 다시 첫번째 - 박지윤 노래/소니뮤직(SonyMusic) 박지윤.. 하늘색 꿈이라는 노래를 부를 때의 영상을 우연히 보게 됐었는데, 그때 그 박지윤을 친구녀석이 너무 좋다고 말했던 기억이 난다. 여자 연예인을 두고 그런 말을 하는 적이 거의 없었던 친구인지라 그 말이 기억에 남는 편이었는데, 사실 그 당시의 난 박지윤을 전혀 좋아하지 않았었기에 그런 친구의 말이 더 기억에 남았던것 같다. 그러다가, 가수 박지윤을 좋아하게 된 건, 성인식 앨범 때 였다. 성인식 노래도 좋지만, 그 보다는 그 앨범 자체가 잘 잘 짜여진 앨범이었기 때문에 참 재미나게 즐겨 들었었다. 박지윤으로서도 새롭게 변신에 성공했던 앨범이었고, 박진영 역시 자신의 의도만큼 음악으로든 그밖의 모습으로던 박지윤의 매력을.. 2009. 5. 18.
음악을 살리는 목소리. 박정현 7집 박정현 7집 - 10 Ways To Say I Love You - 박정현 노래/로엔 박정현.. 이름만으로 음악에 대한 신뢰감을 주는 가수. 좀 더 극단적으로 표현하면 그다지 훌륭하지 않을 수 있을 음악도 그녀가 불렀을 때 생명력을 가질 수 있을 정도라는 느낌을 받게 해주는 보컬리스트라고 생각한다. 그런 그녀의 7번째 앨범. 이전 앨범부터 자기 스스로 프로듀싱까지 하고 있다던데, 가수로서 뿐 만이 아니라 뮤지션으로서의 자기의 재능을 만들어가고 있는 것 같다. 이번 앨범은 전체적으로 봄처럼 밝고 경쾌한 느낌이 많아 진 것 같다. 첫번째와 두번째 트랙인 '치카치카'와 '청순가련 리나박'만 들어보더라도 '아! 그렇구나'하고 느끼게 될 것이다. 네번째 트랙인 '만져줘요'는 왠지 이전 'ps. I love you'.. 2009. 5. 1.
향수를 자극하는 음악.. 임창정.. 임창정 11집 - Return To My World - 임창정 노래/로엔 Return to my world.. 몇년만에 나온 복귀 앨범의 제목으로는 참 직접적이다라는 느낌이 든다. 사실 가요계 은퇴 이전에 그의 몇몇 타이틀 곡들 외에 앨범 자체에는 크게 관심이 없었지만, 몇년만에 복귀하는 그였기에 웬지 시절에 대한 추억이 떠올라서 일까. 한번 앨범을 구해서 들어보게 됐다. 가끔씩 tv에서 들려오던 타이틀곡인 '오랜만이야'의 멜로디도 좋았었고, 조규만과 함께 프로듀싱을 했다는 면이나 황성제 등의 작곡가들이 함께 작업을 했다는 것도 앨범을 들어보게 된 큰 이유였는데, 이전에 앨범을 들어보지 않아서 비교는 못하겠지만, 이번 앨범은 임창정이란 가수가 물씬 느껴지는 괜찮은 앨범이라는 느낌을 받게 됐다. 그리고 한.. 2009. 4.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