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나의이야기/일기427

이건 아니잖아.. 오늘 하루는 '이건 아니잖아'라 표현할 수 있을것 같다. 오늘은 발렌타인데이.. 그 날이라는 것을 아이들이 가져온 초콜렛을 보고서야 알았다. 싱글이기 때문인지 발렌타이데이라는 것 자체를 아예 망각하고 있을 줄이야.. 그리고 졸업식 예행연습이 있던 시간.. 연습을 하기전 노트북과 음향시설을 다 설치하고 이제 다 됐나보다 싶었는데.. 이게 왠걸.. 노트북 사운드가 나오지 않는 일이 발생해버렸다. 체육관 방송시설의 문제인지 노트북의 문제인지 아니면 사운드잭의 문제인지를 파악하기 위해 헤매이고, 궁여지책으로 급히 졸업식용 음악 cd를 구워서 예행연습 시작 시간이 지난 후에서야 겨우 연습 시작.. 연습 끝나갈 때 즈음에야 체육관 방송장비에서 연결잭이 하나 빠진걸 발견했는데, 그때부터는 갑자기 멀쩡하던 노트북이 사.. 2008. 2. 14.
집안청소 '행복하기에도 모자란 시간인데..' 오늘 하루 스스로 많이 되새긴 말이다. 아침에도 적었듯이 갑자기 좀 기분이 그래서.. 스스로를 다잡기위해 노력중.. 그 때문에, 김동률 앨범이 도착했는데도 못듣고 있다. T-T 너무 울적해질까봐.. 오늘은 어머니가 동생이 이사간 집으로 들어가는 날이라 거기서 주무신다고 하셔서 집안도 더욱더 조용한 상태. 저녁을 뭐 먹을까 고민하다가.. 차려 먹기도 귀찮고 해서 그냥 피자쿠폰 남은걸로 조그마한 피자 하나 시켜먹고.. 책 좀 보다가(밥먹고 책보는건 역시 좀 힘들다. ^^;;) 안되겠다 싶어서 tv보며 덤벨 좀 들고.. 윗몸일으키기 좀 하고.. 지금은 그냥 인터넷 하는 중이다. 공부 해야 하는데 왜 이리 하기 싫은지.. 그나마 학교에서는 새학년 학급길라잡이라는 것을 만들기 .. 2008. 2. 11.
아이들을 보는건 즐거워.. 오늘은 개학날... 언제나처럼 7시50분 쯤 교실에 들어왔다. 너무 추워서 입김이 나오는 교실. 오랫동안 환기를 안해서인지 눅눅한 냄새도 나는것 같고.. 집에 가져갔던 노트북을 다시 연결하고.. 잠시 멍하니 정신을 놓았다. 어젯밤부터 괜시리 슬퍼져서 작은것 하나에 쓸데없는 의미를 부여하며 감상에 빠져있어서인지.. 그 감정과 오늘부터 개학이라는 현실 사이에서 멍 때린듯.. ^^;; 그런데, 아이들이 하나둘씩 들어오는 모습을 보니 왠지 웃음이 나온다. 그냥 재밌다고나 할까... 아이들의 변한 모습이나 방학동안 못 보다가 오랫만에 만난 반가움.. 그리고 약간의 어색함.. 그리고 이 아이들과 무얼 할까 생각하면 괜시리 즐거워진다. 아직까지 혼자만의 울적함에서 완전히 벗어나질 못했지만.. 그래도 아이들을 통해서 .. 2008. 2. 11.
도서관에서 보낸듯한 하루.. 오전에 부모님에게 세배를 드린후 (덕담으로는 역시 여친, 결혼 이야기가.. ㅡㅡ;;) 부모님께서는 등산을 가신다고 나가셨고.. 집은 텅 비어버렸다. 이럴때 아직도 생각나는 단비.. 에고.. 오랜만에 덤벨 좀 들고, 계속해서 책만 읽었다. 이전에 병원에 입원해 있을 때 후배들이 병문안을 와줬는데, 그때 한 후배가 심심할때 읽으라고 책을 한보따리(?) 가져다줘서.. ^^ 생각보다 퇴원이 빨라졌기 때문에, 집에 와서 그 책을 펼쳐봤다. 정말 오랜만에 진득하게 몇시간 동안 뒹구르르 하면서(?) 책을 본것 같다. 거실에 들어오는 햇살도 좋았고.. 조용한 분위기도 좋고.. 그 때문에 책을 2권이나 읽어버렸다. 책 자체가 재밌기도 했었고.. 이렇게 책을 읽다보면 가끔씩 해변의 카프카에서 주인공 아이가 책을 읽곤 하던.. 2008. 2. 7.
일상으로의 복귀.. 그리고 적응.. 제주도.. 2박3일... 일본.. 3박4일.. 캄보디아.. 3박 5일.. 1월 한달동안 한주 정도씩의 차이를 두고, 여행을 다녀오게 됐다. 그리고 돌아올때마다, 다시 일상으로의 복귀를 시작하게 된다. 지난 여행에서도 일행들과 이야기를 했었다. 여행을 오면 일상의 모든 것을 잊고, 그 곳에서의 순간만을 즐기게 된다고.. 정말 그렇다. 잠시 나를 둘러싸고 있던 공기가 바뀌는 것 만으로, 많은 것들을 덜어내고, 나에게 충실해질 수 있다. 그런데, 지금은 다시 현실로 돌아와 적응을 해야한다. 아직 나만의 가정을 꾸리지 않았기에, 남들보다 좀 더 이 적응이 느린것 같다. tv에서 들리는 소리들.. 내방 컴퓨터 앞에 앉아서 바라보는 창밖으로 보이는 아파트의 다른 동.. 마무리 해야 할 원격연수.. 그밖에 다른 공부.. 2008. 1. 31.
세세한 일상.. 아침 7시쯤 눈이 떠졌다. 방학동안에는 늦잠자면서 8시쯤 일어나곤 했는데.. 7시에 눈이 떠지다니.. 게다가 3박4일동안의 일본여행 후 어제밤에 집에 도착한 사람인데.. 아마도 일본여행 기간동안 일찍 일어나던 며칠동안의 생활리듬이 아직 풀어지지 않았나보다. 아침을 그렇게 맞이하면서 스스로도 너무나 여행피로가 없다는 사실에 놀랐다. 어제 밤에 도착후에 샤워를 마치고 몸무게를 쟀을때에 몸무게의 변화가 거의 없는 것을 보고 여행 편하게 다녀왔구나 하는 생각도 들었고.. 다만 많이 걷긴 걸었는지, 체지방률은 떨어졌다. 며칠동안 줄넘기 한번 못하고 햄버거 종류를 4번이나 먹고 안먹던 야식까지 먹었는데.. 체중은 거의 그대로에 체지방률은 감소라.. 그 수치에서 여행을 다녀왔다는걸 새삼 실감했다. 눈을 뜬 김에 아침.. 2008. 1. 19.
별다른것 없이 지나가는 하루는.. 이전에는 아무 것도 하지 않고 빈둥빈둥 거리며 하루를 보내는 것이 아무렇지 않았는데.. 요즘은 그렇게 하루가 지나가면 무엇인가 굉장히 찜찜하다. 숙제 안한듯한 기분.. 무의미하게 하루를 보내는 것이 이리 아깝게 느껴지게 생각되다니.. 조금 정신 차린건가. ^^;; 그렇다고 오늘 하루 그냥 그렇게 보내버린건 아니고.. 그러는게 싫어서 원격연수를 몇강이나 들었는데.. 그래도 왠지 좀 그렇다. 책을 구입해 놓은 것이 몇권이 있으니 그것이라도 많이 읽어봐야지. 내일 모레가 일본여행 출발일이니.. 다시 한번 일정도 점검해보고.. 밖에 나가서 운동을 좀 하고 싶은데, 어제 너무 무리했는지, 준비운동이나 마무리 운동을 충분히 했음에도 불구하고, 무릎이 살짝 안좋다. 운동을 못해서 이렇게 찜찜한건가.. 따뜻한 물에 목.. 2008. 1. 13.
제주도 겨울 캠프.. 청소년단체 제주도 겨울캠프를 다녀왔다. 2박3일.. 방학중에 캠프를 다녀오는 것이 그리 좋지만은 않지만, 그래도 이번 캠프 동안에는 후배들과 이런 저런 이야기들을 나누며 겨울캠프 자체보다는 그런 대화의 시간 때문에 의미가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지난 07년 한해 내가 참 고마워 하는 후배들과 찰칵~ ^^ 날이 흐릴때가 대부분이여서 풍경 사진 몇장 찍은것들은 대부분 좋게 나온게 없다는게 아쉽다. 인물사진도 마찬가지이긴 하지만.. 오랜만에 카메라 들고 나갔더니 핀을 엉뚱하게 맞춘 사진도 많고.. ^^;; 여하튼, 이걸로 지금의 학교에서 청소년단체 캠프를 가게 되는 일은 마지막이 될것 같다. 그말은 다시 말해서, 이 후배들과 같이 청소년단체를 하게 될 일은 이제 아마도 평생 없을것 같다는 것.. 그래서.. 2008. 1. 9.
라흐마니노프.. 클래식과 재즈 음악은 가끔씩 챙겨들으면서 발라드나 메탈, 힙합 등에 비해서 푹 빠져들었던 적이 거의 없는데.. 요즘은 클래식에 서서히 빠져들고 있는것 같다. 이전에 어쩌다보니 가끔씩 클래식 공연 갔던것이 생각나면서 다시 한번 그런 공연에 가보고 싶다는 생각도 들고.. 이런건 혼자가는것도 덜 어색하려나. 영화는 혼자 보겠는데, 뮤지컬 같은건 혼자 보러가면 너무 기다리는 시간이 뻘쭘해서.. ^^;; 다시 본래 이야기로 돌아와서.. 곡마다 다르겠지만, 오케스트라가 만들어내는 소리의 어울림이 너무 좋다. 정신이 멍해지고, 가슴이 벅찰 정도로.. 음악이 들려주는 선율 자체에서 아름다움을 느낀다고 할까. 내 스스로의 상황에 감정이입 시켜가며 감동하는 가요 와는 달리.. 음악 자체에서 매력을 느끼게 되는 경우가 있다.. 2008. 1. 6.
애니어그램을 하다보니.. 요새 받고 있는 원격연수에서 첫 부분에 애니어그램이 나오길래, 그걸 하다보니 좀 애매한 부분이 있었다. 그래서, 얼마전에 헌책방에서 구해온 애니어그램에 관한 좀 두꺼운 서적을 꺼내서 들춰보며 거기에 있는걸로 간단하게 테스트를 해보니.. 4번 혹은 9번 유형에 가까운것 같다. 둘중에 하나를 꼽자면 9번인듯.. 그런데, 책에 나온 테스트의 결과로는 45~59점 사이이면 그 번호유형인것 같다라고 설명이 나오고 60점 이상이면 거의 확실히 그 유형이라고 설명이 되있는데.. 9번은 49점.. 4번은 46점.. 둘중에 어느 하나가 확실히 나의 기본성향이라고 하기엔 너무나 비슷한 수치가 나와버렸다. 좀 더 전문적으로 검사 받으면 좀 더 확실히 나오려나. 아마도, 이전에 있는 글에서 적었듯, 2007년을 지나보내며 조.. 2008. 1.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