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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형 검사의 이야기로 들어보는 검사내전 검사내전 - 김웅 지음/부키 2018년 5권 검사 하면 떠오르는건? 나에겐 '떡검'이라는 말이 우선 떠오른다. 영화나 드라마에서 많이 보이던 권력의 끄나플 역할을 하던 검사의 모습도 떠오르고.. 그러고보니 마침 최근에 '더킹'이라는 정우성, 조인성 주연의 영화도 재밌게 봤었다. 그 영화속의 검사들의 모습이 전형적으로 내가 상상하던 검사들의 모습이기도 하고, 기타 다른 미디어에서 많이 그런 모습으로 그려지는걸 보면 많은 사람들에게 검사란 그런 이미지가 아닌가 싶다. 책의 표지에 나와 있는 생활형 검사라는 말처럼.. 이 책을 읽으면서 직장인으로서의 검사에 대해서 생각해보게 됐다. 격무에 시달리며 하루 하루를 살아가는 노동자로서의 검사의 모습을 보는 것이 재밌었다. 작가인 김웅 검사가 맡았던 혹은 접했던 다양.. 2018. 4. 9.
경쾌한 스페이스 소설..'아르테미스' 아르테미스 - 앤디 위어 지음, 남명성 옮김/알에이치코리아(RHK) 작가의 전작은 영화화 되기도 해서 더 많이알려진 '마션'이다. 이 작가의 두 번째 작품으로 읽게 된 아르테미스는 전작인 마션과 마찬가지로 우주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 다른 점이라면, 마션 보다 좀 더 먼 미래 속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그려지는 범죄 이야기랄까? 마션에서도 극한의 상황을 과학적이면서도 위트있게 그려냈던 것이 인상적이었는데, 이번 소설 역시 그런 작가 특유의 분위기는 여전하다. 어떻게 보면 이야기의 스케일 자체는 더욱 커진 것이 달에서 인간들이 도시를 건설하여 살아가고- 모든 인간이 달에 사는 것이 아닌, 달이 인간의 또 하나의 거주 지역으로서 존재하는.. - 그 안에서 벌어지는 범죄 사건을 다루고 있기에, 달의 도시 아르테미.. 2018. 4. 1.
1도씨 인문학.. 따뜻하게 세상을 바라보게 해주는.. 1℃ 인문학 - 플랜투비 지음/다산초당(다산북스) 2018년 3권.. 교사의 입장에서 아이들과 프로젝트 수업을 할 때, 종종 프로젝트의 주제를 학생들이 직접 설정할 때가 있다. 주제 설정을 위해서 가장 먼저 하는 것은 해결하고 싶은 혹은 알아보고 싶은 문제 혹은 주제를 찾는 일인데, 이 과정이 쉽지가 않다. 일상 생활 속에서 불편함을 느끼면서도 해결해 봐야겠다는 생각 자체를 하지 않고, 그 불편함을 당연하게 받아들이기 때문이기도 하고, 어떤 주제에 대해서 더 탐구했을 때 얻게 되거나 변화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를 떠올리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그래서, 때로는 교사가 직접 주제를 제안하기도 한다. 이런 교사의 제안이든 혹은 학생들이 직접 찾은 주제로 프로젝트 학습을 진행하든 또 다시 난관에 부딪치게 되.. 2018. 2. 16.
무엇이든 쓰게 된다. 김중혁 무엇이든 쓰게 된다 - 김중혁 지음/위즈덤하우스 2018년 2권.. 난 하루키를 좋아한다. 좋아한다는 의미는 그의 소설을 좋아한다는 것이고 그의 에세이를 좋아한다는 것이다. 난 김중혁을 좋아한다. 좋아한다는 의미는 그의 소설을 좋아한다는 것이고 그의 에세이를 좋아한다는 것이다. 서점에서 김중혁의 창작의 비밀을 담았다는 ‘무엇이든 쓰게 된다’를 보게 됐다. 좋아하지만, 언제 신작이 나오는지 찾아볼 정도는 아닌가? 요즘은 대부분 그런 것 같다. 어린 시절 처럼 내가 좋아하고 열광하는 무엇이 언제 나올지를 찾아보고 애타게 기다리는 것은 확실히 줄었다. 이러든.. 저러든.. 어떠하리.. 좋아하는 작가의 책이 나왔으면 읽어볼 뿐.. 서평을 쓰면서 하루키와 김중혁을 거듭 언급 한 것은.. 본인은 어떻게 느낄지 모르.. 2018. 2. 8.
나쁜 페미니스트 나쁜 페미니스트 - 록산 게이 지음, 노지양 옮김/사이행성 2018년 1권.. 전 사실 채식주의에 대해서도 잘 알지 못 합니다. 그냥 단순하게 생각했었죠. 육식을 하지 않고 채식만 하는 사람들이라는 정도로만 알았죠. 그런데, 얼핏 주변에 그런 분들을 직접 접하고 나니 다 나름의 정한 선이 있고 그 선에 따라 지칭하는 말도 다르더군요. 완벽하게 채식만 하는 사람들, 해산물 등은 섭취하지만 육지의 고기 들은 먹지 않는 사람들 등등.. 나쁜 페미니스트 이야기 하면서 채식주의를 꺼낸 이유는 그 만큼 페미니즘에 대해서도 제가 잘 알지 못하고 있다는 것을 이 책을 통해서 느꼈습니다. 그리고, 이 책을 다 읽고 난 지금도 페미니즘에 대해서는 세세하게 이해하고 있진 못합니다. 다만, 작가의 글을 통해서 '나쁜 페미니스.. 2018. 1. 21.
스타벅스의 자화자찬.. 할 만 하네.. 스타벅스, 공간을 팝니다 - 주홍식 지음/알에이치코리아(RHK) 2017년 23권.. 스타벅스.. 카페 체인 중에서는 가장 세계적이며 인지도가 있는 브랜드이죠. 국내에서도 마찬가지고요. 같은 상권에 스타벅스와 다른 카페 체인점이 있다고 할 때 대부분 가장 붐비는 곳은 스타벅스인 것 같습니다. 그 만큼 사람들에게 인정받고 있다는 증거일테고요. 왜 그런걸까요? 커피의 맛이 우수해서? 단순히 맛으로만 접근한다면, - 전 커피맛을 잘 몰라서 뭐라 하긴 그렇지만.. - 스타벅스를 최고의 카페로 뽑을 순 없을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사람들은 왜 스타벅스를 그렇게 많이 찾아가는 걸까요? 이 책은 그에 대한 스타벅스 관계자의 답변을 들을 수 있는 책입니다. 커피를 파는 것이 아니라 공간을 판다는 제목이 모든걸 다 말.. 2017. 12. 17.
몰아가기 달인.. 댄 브라운.. 오리진!! [세트] 오리진 - 전2권 - 댄 브라운 지음, 안종설 옮김/문학수첩 2017년 21~22권 댄 브라운 소설의 공통점이 있죠. 이야기의 몰입력이 좋아서 술술 읽힌다. 이번 작품 역시 그 장점이 아주 잘 발휘되고 있습니다. 2권의 책을 바쁜 일상속에서도(?) 빠르게 읽어내려갔네요. 팝콘무비라는 말이 있듯이 팝콘소셜이라고 해도 좋을 작품입니다. 다만 문제는 이야기를 읽는 시작지점부터 가지는 의문점.. 과학에서 어떠한 발견이 종교계의 반발을 사면서 누군가를 죽음에 이르게 할만큼의 파괴력을 현 시점에서 가질 수 있는가? 라는 것이었는데.. 이야기를 끝까지 읽다보니 이 부분은 나름 해결이 되네요. 다만, 또 이야기의 마지막에 가다보니.. 생기는 의문점.. 이 발견이 이렇게 까지 큰 발견인가?.. 이야기의 큰 축이.. 2017. 12. 8.
자기복제? 자기다듬기? 기사단장 죽이기1, 2 2017년.. 19~20권.. [세트] 기사단장 죽이기 - 전2권 - 무라카미 하루키 지음, 홍은주 옮김/문학동네 하루키의 신작 기사단장 죽이기를 읽었습니다. 나올 당시에 책을 구하고, 다 읽게 되기 까지는 긴 시간이 걸렸네요. 이런 저런 일로 미뤄지다 보니 그런 것일 뿐.. 소설 자체는 아주 빠르고 재밌게(?) 읽혔습니다. 읽으면서, 정확이 어떤 작품인지는 모르겠지만.. 얼핏 떠오르는건 '양을 쫓는 모험' 이나, '태엽감는 새'등이 떠오르더군요. 그 외에 여러가지 그의 장편 작품들이 떠오르면서 쉽게 드는 생각이 '자기 복제'라는 말이었습니다. 그런데, 다 읽고 나니 자기 복제라는 말 보단 자기 작품 스타일이 계속 다듬어져 가고 있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각종 비유와 상징이 등장하면서도 이렇.. 2017. 11. 28.
쇼타임~~ 토르 라그나로크 현 출연진으로는 토르의 마지막 작품으로 알고 있는, 토르 라그나로크가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마지막 맞나요? ^^;; 그리고, 제가 접한 정보로는 여기저기서 호평을 받는 것 같네요. 심지어는 마블시네마유니버스에서는 최고라고 평하는 사람들도 보이더군요. 그런 정보를 듣고, 이 영화를 보고 나니 요즘에는 이런 분위기가 소위 말해서 사람들에게 먹히는 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라그나로크라는 무거운 제목에 비해서, 영화는 굉장히 가볍습니다. 그 어느 때 보다 말이 많은 토르와 헐크의 수다를 접할 수 있고, 토르, 헐크, 로키, 발키리 등이 아웅 다웅 하며 만들어내는 케미도 재밌습니다. 거기에 맷데이먼을 비롯한 여기 저기 등장하는 카메오와 셜록 등에 대한 패러디 등은 영화를 보는 내내 아기자기한 재미를 줍니다... 2017. 11. 8.
주진우의 이명박 추격기에 동참합시다~~ 주진우의 이명박 추격기 - 주진우 지음/푸른숲 이 책은 제목에서부터 어떤 책인지를 아주 간단명료하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이명박이 온갖 꼼수로 챙겨놓은 비자금(저수지)을 찾아가는 주진우 기자의 추격이야기.. 그 하나로 책의 모든 것을 다 설명할 수 있겠네요. 어떻게 진실이 밝혀질지에 혹은 이 이야기가 얼마나 진실일지를 떠나서.. 이명박 대통령 시절에 대한민국에서 살았던 분들이라면, 누구나 한 번 쯤을 읽고 판단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왜 그와 그의 주변에선 돈 냄새가 끊이질 않고.. 왜 그와 그의 주변에선 돈이 너무 쉽게 점점 불어나고.. 왜 그와 그의 주변에선 의문의 자살이 이렇게 많은 것인지.. 그의 추격이 꼭 진실의 핵심에 다가가길 바래봅니다. 2017년 16권.. 2017. 10.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