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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의자 X의 헌신 용의자 X의 헌신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양억관 옮김/현대문학 용의자 X의 헌신. 특이한 제목과 더불어 나오키상 수상작이라는 소문을 듣게 되서 읽게 된 작품이였다. 추리를 통해 두뇌회전도 오랜만에 해보고 범인과 형사들의 쫓고 쫓기는 치열한 재미를 느끼고 싶어서 읽게 된 이 작품은 내용의 초반은 물론 중반 후반까지도 내가 원했던 그런 재미를 충분히 아니 기대 이상으로 선사해주었다. 그러나, 극 후반부에 접어들면서 충격에 빠지게 됐다. 이런 글을 쓰는건 자체가 스포일러가 될 수도 있겠지만, 마지막 순간에 가서야 이 책의 제목을 제대로 이해할 수 있었다. 추리소설 중 가장 슬프게 그리고 가장 극적으로 읽을 수 있었다. 아니.. 이걸 추리소설이라고 할 수 있을까.. 2007. 1. 1.
쫄면과 참치김밥 나에게 세상에서 가장 좋아하는 음식을 5가지 정도 골라보라고 하면, 그 안에 꼭 들어갈 음식이 바로 쫄면이다. 언제부터 쫄면을 이리 좋아하게 됐더라. 대략 중,고교시절 부터인것 같다. 그러다보니 이제 몇시간 후면 한국나이로 서른인데도, 가끔씩 직장 동료나 친구들과 식사를 할때면 남들 찌개 시킬때 혼자 쫄면을 시키곤 할 정도이다. 그래서인가? 얼마전 중국에 가서 느끼하고 맵지 않은 음식들을 접할때마다 쫄면 생각이 간절했다. 그래서 한국으로 복귀후 오늘 오랜만에 쫄면을 사다 먹었다. 쫄면만 먹으면 좀 허하니깐 덤으로 내 개인적인 최고의 조합으로 생각하는 참치김밥 한줄.. ^^ 음식을 먹으며 기분이 좋아지는걸 오랜만에 느낀다. 역시 이맛이라니깐.. ^^ 2006. 12. 31.
살아있는 우리신화 살아있는 우리 신화 신동흔 지음/한겨레출판 나 역시도 그랬고, 요즘 아이들도 그렇고 대다수의 많은 사람들이 한번쯤은 관심갖고 읽어봤을만한 책중에 하나가 바로 '그리스 로마 신화'일 것이다. 수많은 신들과 인간과도 같은 그들의 행동이나 사고방식 그리고 신화에서만 접할 수 있는 신기함 등이 어우러져 많은 이들의 관심을 끌게 되는 것일텐데, 그런걸 보면서 한편으로는 왜 우리나라는 이런 신화들이 알려지지 않았을까 궁금해졌다. 기껏해야 단군신화, 주몽이나 혁거세 등등 몇몇 신화들만이 유명할뿐 그리스 로마나 혹은 이집트 신화 등에 비해서 정작 우리 나라의 신화는 너무나 뒤편으로 떨어져 있었다는 생각이 든다. 그런데 이 책은 딱 내가 궁금해했던 그런 내용을 담고 있었던 책이였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삼신할머니나 .. 2006. 12. 31.
청소년 단체 아이들과 중국을 다녀온 후..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너무 힘들었다. 이번에 들린 곳은 위해와 그 주변의 연대, 남산 이였는데.. 일단 좋았던 점은 숙소였다. 아이들까지도 2인1실의 호텔이였는데, 지금까지 다녀본 캠프 수련원인 유스호스텔이 아닌 호텔인지라 확실히 숙소편이성은 참 좋았던것 같다. 그러나 나머지 문제는 너무 힘든 날들이였던듯.. 특히나 음식 입맛이 안맞는다는게 참 힘들었다. 나름대로 중식 좋아한다고 생각했는데, 본토 중식은 생각과는 많이 틀렸다. 매번 코스요리 처럼 푸짐하게 나왔음에도 기름진 음식 위주라 하루 정도 지나고 나니 중국음식 생각만으로도 속이 부글부글.. ㅡㅡ;; 관광코스도 여름에 오면 좋았을법 했지만, 겨울에 오기엔 너무 안좋았다. 특히나 난방이라곤 전혀 없는 전시관들.. 날도 도와주지 않아 추운 날씨에 벌벌.. 2006. 12. 30.
판타스틱4 2편 고화질 예고편 실버서퍼의 등장! 1편보다는 좀 더 속도감 있는 액션이 많이 나올것으로 기대 된다. 그래도 역시 스파이더맨3가 최고!! ^^ 2006. 12. 27.
김아중의 마리아와 블론디의 마리아 blondie가 부른 MARIA 미녀는 괴로워에 나오는 김아중의 MARIA 2006. 12. 26.
미녀는 괴로워 감독 : 김용화 출연 : 주진모(한상준), 김아중(강한나/제니) 국내 등급 : 12세 관람가 공식 홈페이지 : 해외 http://www.sline2006.com/ 169cm, 95kg. K-1이나 씨름판에 나가도 거뜬할 체격을 가진, 그러나 한 남자에게 사랑받고 싶은 여린 마음의 소유자 한나(김아중 분). 신이 그녀에게 허락한 유일한 선물인 천상의 목소리로 가수를 꿈꾸지만 미녀 가수 ‘아미’의 립싱크에 대신 노래를 불러주는 ‘얼굴 없는 가수’ 신세다. 생계를 위해 밤에는 ‘폰팅 알바’까지 뛰어야 한다. 쉴 틈 없이 혹사당하는 목. 그러나 정작 가장 괴로운 건 그녀의 마음이다. ‘아미’의 음반 프로듀서이며 자신의 음악성을 인정해준 유일한 사람 한상준(주진모 분)을 남몰래 사랑하게 된 것. 짝사랑에 몸달아하.. 2006. 12. 25.
군시절을 생각하며.. 옛생각이 났다. 한 겨울에도 식기 세척 하는 곳 한쪽 구석에서 걸레를 빨고, 그 걸레를 한 1분 정도만 밖에다 걸어놓으면 걸레가 뻣뻣해져서, 직각으로 구부러지던 시절.. 한 고참이 뭔가 대단한 혜택이라도 주듯, 겨울에는 실내에 있는 세면대에서 걸레 빨아도 된다라고 말했던게.. ^^;; 식사할때 팔 올리는 것도 금기시 되다보니, 이건 몸에 습관이 너무 배버려서, 그 편한 병장시절을 보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가끔 식당에 가서 식사할때 식탁위에 팔을 올리지 않을때가 있다. 그리고, 여긴 안나와있지만, 주머니에 손 넣고 다니는것도 병장만이 할 수 있는 혜택(?) 이였는데.. ^^ 그밖에도 많았었지. 사제물품 사용하기, 관물대 기대기, 내무반에 눕기 등등.. 병장만이 할 수 있는 혜택들. 나 나올때 즈음부터는 .. 2006. 12. 24.
눈먼자들의 도시 눈먼 자들의 도시 주제 사라마구 지음, 정영목 옮김/해냄(네오북) 십년전 쯤 됐으려나. 그때 대학 도서관에서 아무 이유도 없이 꺼내들어서 읽었던 책이 바로 '눈먼 자들의 도시'였다. 생각해보니 아무 이유도 없었다는 것은 거짓말이고, 좀 있어보이는 책을 읽고 싶었다는 사실이 가장 크게 작용했던것 같다. 그렇지만 그것 말고는 이 책에 대해서 전혀 알지도 못하는 상황에서 읽게 된거였는데, 그때 인상 깊게 읽었던 책이 다시 요즘에 와서 화제가 되고 영화화 까지 되고 있길래 다시 한번 책을 읽고 글을 써보고자 한다. 이 책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부분들은 인간의 존엄성에 대한 문제를 다루는 것이였다. 한 유명 애니매이션에서 '흐림없는 눈으로 바라보고 판단하겠다'는 내용의 말을 주인공이 하는 것을 보면서 그 대사 자.. 2006. 12. 23.
크리스마스 파티 겸 장기자랑 오늘은 며칠전부터 계획한 크리스마스 파티날.. 모둠별로 장기자랑을 준비하고, 팔씨름 대회도 하기로 했다. 그런데 이게 왠걸.. 이상하게 어제 부터 기분이 별로다. 사실 어제부터가 아니라 요즘 이상하게 예민하다. 아침 부터 아이들은 장기자랑을 다시 연습하고 있고, 난 분리수거를 하던 중.. 문득 깨달았다. "아.. 상품을 집에 두고 왔구나. " 아이들에게 1교시 전까지 준비를 마무리 하라고 하고, 난 다시 집에 가서 선물을 가져왔다. 이렇게 하루의 시작부터 되는 일이 없다니 라는 생각과 함께.. 그리고, 1교시 시작과 함께 팔씨름대회를 시작하려고 하는 순간 울리는 전화벨.. 다른 학년에서 전체방송으로 비디오를 틀어야 하는데, 도와달라는 이야기였다. 솔직한 심정으로 그 순간 너무나 짜증이 났다. 그 선생님이.. 2006. 12.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