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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이야기/영화감상문396

검은사제들 검은사제들.. 김윤석.. 강동원이 주는 무게감만으로도 기대가 됐던 작품이다. 퇴마를 소재로 한 내용이라는 측면과 공포물 장르지만, 스릴러 장르처럼 표현했다는 주연배우의 이야기에 또한 더 기대감이 컸다. 그리고, 실제로 런닝타임이 다 끝나가는 시점에서도 벌써 끝인가 싶을 정도로 몰입감도 있었고, 지루하지 않았다. 그런데, 영화가 다 마무리 되고 나서 드는 뭔가 허전한 이 느낌.. 음식으로 표현한다면 깊은 맛이 부족하다고 해야 할까. 그래서 왜 그런지에 대해서 생각을 하게 됐다. 일단, 인물들이 너무 단순화 혹은 정형화 되어 있는 느낌이다. 동료신부들에게 조차 인정받지 못하고 억세보이지만 누구 보다 다정하고 신실한 김신부(백윤식). 사제 학교에서 장난끼 많고 자기 고집 세보이지만 그 안에는 큰 상처를 안고 .. 2015. 11. 26.
베테랑... 속 풀어주는 청량제.. 베테랑 (2015) Veteran 8.4감독류승완출연황정민, 유아인, 유해진, 오달수, 장윤주정보액션, 드라마 | 한국 | 123 분 | 2015-08-05 글쓴이 평점 베테랑.. 천만을 돌파해서 한국 영화 역대 3위의 기록에 올라섰다는 기사를 엊그제 봤다. 천만이 넘는 영화는 그 시대의 사회상 혹은 시민들의 욕망을 반영한다던데.. 베테랑은 그런면에서 봤을 때 아주 명확한 주제를 아주 통쾌하게 그려내며 사회상을 보여주는 영화이다. 영화의 주제는 아주 단순하다. 권선징악 좌빨, 쪽 팔리진 말자, 죄는 짓고 살지 맙시다 등의 대사 등은 현재 우리 사회의 한 단면을 있는 그대로 보여주고 있으며, 그 상황은 영화 속에서 아주 속시원하게 해결됨으로써 대리 만족을 느끼게 해준다. 류승완의 점점 발전해가는 혹은 대중.. 2015. 9. 29.
사도.. 부자간의 질투 드라마.. 사도 (2015) The Throne 7.7감독이준익출연송강호, 유아인, 문근영, 전혜진, 김해숙정보시대극 | 한국 | 125 분 | 2015-09-16 글쓴이 평점 자신의 아들을 뒤주에 가둬 죽인 왕.. 왕이 될 수 있었으나 기이한 행적으로 인해 뒤주에 갇혀 죽게 된 폐세자.. 사도는 그 부자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이미 모두가 알고 있는 사도세자의 이야기를 어떠한 관점으로 어떻게 보여줄지에 대한 기대가 컸던 탓일까? 영화를 보고 나오며 아쉬운 마음이 컸다. 일단 가장 큰 아쉬움은.. 너무 단조롭게 그려진 영조의 모습이었다. 너무나 큰 기대와 바램으로 아들을 아들로서 바라보지 못하고 아들을 변하게 만드는 나쁜 아버지로서의 모습이 너무 부각된 것 같다. 영화 후반에 가면서 영조의 입장을 대변하는 영조의.. 2015. 9. 29.
업그래이드 된 추억 돋는 쥬라기 월드.. 쥬라기 월드 (2015)Jurassic World 6.6감독콜린 트레보로우출연크리스 프랫, 브라이스 달라스 하워드, 타이 심킨스, 닉 로빈슨, BD 웡정보액션, 스릴러, SF, 공포, 어드벤처 | 미국 | 125 분 | 2015-06-11 글쓴이 평점 쥬라기 공원의 그 첫 감동이 아직도 기억난다. 와! 이게 뭐야~~ 지금와서 보면 어색함이 눈에 띄게 보이지만.. 그 시절엔 많은 이들에게 충격과 감동으로 다가왔을 쥬라기 공원이 21세기의 기술력과 결합하여 새로 나타났다. 사실 시리즈가 지나갈 수록 신선함과 매력이 떨어져 그다지 기대하지 않았었는데.. 후속편이라는 느낌 보단 리부트 느낌이 들어서일까.. 예고편에서 어느 정도 기대감을 갖게 해주더니.. 본편 역시 보여줄만한 것들을 보여준 영화라는 생각이 든다... 2015. 9. 12.
톰형의 건재함.. 미션임파서블5 미션 임파서블: 로그네이션 (2015) Mission: Impossible - Rogue Nation 8.2감독크리스토퍼 맥쿼리출연톰 크루즈, 제레미 레너, 사이먼 페그, 레베카 퍼거슨, 빙 라메즈정보액션, 어드벤처 | 미국 | 131 분 | 2015-07-30 글쓴이 평점 미션임파서블 1편 때만 해도 이 시리즈가 이렇게 까지 올거라고는 생각 못했는데.. 친절한 톰형의 여전한 몸 사리지 않는 액션.. 원톱 액션 영화이면서도 나름 짜임새를 맞춰가는 팀워크 액션도 좋고.. 오락 영화로서 더할 나위 없이 좋았다. 영화 초반부터 이 장면이 벌써 나오는 거였어 라며 놀랐는데.. 계속해서 그 이상 그 이상을 보여주려고 노력하는 영화다. 언제까지 미션 임파서블의 이단헌트를 만날 수 있을지.. 세월이 야속하게만 느껴지네. 2015. 8. 19.
암살.. 1000만 가능할까요? 암살 (2015) Assassination 8.5감독최동훈출연전지현, 이정재, 하정우, 오달수, 조진웅정보액션, 드라마 | 한국 | 139 분 | 2015-07-22 글쓴이 평점 도둑들의 최동훈이 그때의 일부 주역들과 다시 뭉친 영화. 암살.. 그동안 보여준 것이 있는 감독과 배우들이다보니 암살은 일단 기본 이상은 해주는 영화이다. 일제강점기 시대 우리가 알지 못하는 독립운동가들의 활동을 극적 상상을 통해 만들어 보여주는데, 시대적 배경에 비해서 그다지 애국심에 호소하지 않는 다는 점은 좋아보인다. 너무 애국심에 호소하면 고루하게 느껴질 수 도 있을테니.. 총격 액션 장면들이 많이 등장하는데, 그런 장면들 역시 보면서 부족함이 느껴지지 않는 매끈함을 보여준다. 다만, 이야기의 개연성.. 혹은 상황의 개연.. 2015. 7. 24.
픽사의 클래스를 보여주는 작품.. 인사이드 아웃 인사이드 아웃 (2015) Inside Out 8.5감독피트 닥터출연에이미 포엘러, 필리스 스미스, 리처드 카인드, 빌 하더, 루이스 블랙정보애니메이션 | 미국 | 102 분 | 2015-07-09 글쓴이 평점 인사이드 아웃 광고를 봤을 땐.. 솔직히 그리 매력적으로 느껴지지 않았다. 사람 안에 다양한 감정들이 하나의 인격체처럼 등장하면서 인격체들이 자신들이 살고 있는 사람(결국 자기 자신이 되겠지만..)을 조정하는 듯한 내용들은 이미 다른 실물 영화들 속에서 몇 번 등장했던 소재였기에 그렇게 참신하지 않았다고 느껴졌다. 그런데, 픽사는 그런 우려를 날려버리는 자신들의 클래스를 본 작품을 통해 다시 한번 보여준다. 기쁨이와 슬픔이, 소심이, 분노, 까탈 등이 상황에 맞게 주인공 소녀인 라일리의 행동을 선.. 2015. 7. 23.
테이큰 3 테이큰 3 (2015)Taken 3 6.7감독올리비에 메가톤출연리암 니슨, 팜케 얀센, 매기 그레이스, 존 그리스, 포레스트 휘태커정보액션, 범죄, 스릴러 | 프랑스 | 112 분 | 2015-01-01 글쓴이 평점 테이큰.. 정말 1편은 최고였다. 리암 니슨이 원래 멋진 배우이긴 했지만, 정말 반할 정도로 멋지게 나왔던 영화.. 테이큰 2편은.. 기대감이 고조된 상황에서 봐서인지 사실상 많이 아쉬웠던 작품이었고, 액션 연출에 있어서도 오히려 리암니슨의 노쇠를 느끼게끔 짜여져서 3편에 대한 기대를 많이 접었었다. 그리고 올해 나온 3편.. 나올지도 몰랐는데, 그래도 나왔기에 그래도 테이큰이기에.. 보게 됐다. 그런데, 이번엔 기대를 덜 해서 일까? 1편엔 못 미치더라도, 2편 보다는 나은 생각보다 괜찮은.. 2015. 5. 3.
어벤져스 2- 에이지 오브 울트론 어벤져스 : 에이지 오브 울트론 (2015) The Avengers: Age of Ultron 6.3감독조스 웨던출연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크리스 헴스워스, 마크 러팔로, 크리스 에반스, 스칼렛 요한슨정보액션, 어드벤처, SF | 미국 | 141 분 | 2015-04-23 글쓴이 평점 어벤져스 1편이 기억난다. 와.. 만화에서도 보던 그 꿈에 그리던 모습을 이렇게 영상으로 그럴 듯 하게 만들어내다니.. 영화적 완성도에서 느껴지는 약간의 아쉬움 보단 그냥 어벤져스를 스크린을 통해 볼 수 있다는 것 만으로도 나에겐 감동적이었던 영화였다. 그리고 몇년 만에 다시 선보인 2편.. 에이지 오브 울트론. 1편과 비교해서 본다면, 좀 더 짜임새가 좋아진 것 같다. 각 캐릭터들의 갈등이 생겨나는 원인과 그것을 풀어가는.. 2015. 5. 3.
위플래쉬 위플래쉬 (2015) Whiplash 8.4감독데미언 차젤출연마일스 텔러, J.K. 시몬스, 폴 라이저, 멜리사 비노이스트, 오스틴 스토웰정보드라마 | 미국 | 106 분 | 2015-03-12 글쓴이 평점 위플래쉬.. 단어의 사전적 의미는 채찍질이라는데, 영화 속에서 주인공들이 참여하는 밴드에서 주로 연주하는 곡의 제목이기도 하다. 영화 속 드럼연주의 백미를 보여주는 더블 타임 스윙 기법을 살리는 곡인데, 단어의 원래 뜻과 함께 영화의 전체적인 주제를 그대로 드러내는 영화 제목이라 해야겠다. 주인공인 앤드류는 영화 초반의 수줍은 듯한 인상과는 달리 음악으로 성공 하기 위해서는 누구 보다 더 독해질 수 있는.. 그러면서도 스스로를 채찍질 할 수 있는 재능있는 연주자이다. 그리고, 또 다른 주인공인 플레쳐.. 2015. 5.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