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나의이야기/여행이야기

일본 큐슈 여행기 3일차.. 하카타에서 유후인 가기~

by 이와.. 2008. 1. 23.

사용자 삽입 이미지

자.. 오늘 하루도 시작~

하카타역에서 유후인으로 가는 버스를 8시05분 차로 예약해놨다가, 이날은 조금 늦잠을 자자고 친구와 이야기를 하고, 1시간 정도 늦게 버스를 타고 이동했다. 미리 예약해놓은 것과 상관없이 다시 오전에 가서 예약을 하니 평일이라 그런지 무리없이 쉽게 예약이 가능~

사용자 삽입 이미지

2시간 조금 넘게 걸려서 도착한 유후인. 사진에 보이는 것은 유후인 기차역이다. 돌아가는 길에는 여기서 유후인노모리를 타고 가기로 결정~ ^^ 버스를 타고 올 경우에는 버스 내리는 곳에서 이 역의 모습이 보이지 않으니, '여기가 어디지?'라고 헤매지 말것. 버스안내멘트로 유후인버스센터라고 소개 될때 내리면 된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유후인의 거리 모습. 이 길을 따라 올라가다 보면 유후인의 여러 상점과 전시관 등을 볼 수 있다. 우리나라로 따지면 인사동 거리 같다고나 할까.. 길을 걷다가 처음 나오는 골목길에서 옆을 보니 왠 고양이가 쓰러져 있었다. 그런데,알고보니 쓰러진게 아니라 저렇게 누워서 몸을 계속 비비 꼬는 중이였다. 사람이 다가가도 그냥 계속 천천히 몸을 꼬는 고양이. 실제로 보면 무지 재밌었는데.. 사진으로는 느낌이 안산다. ^^;;

# 유후인에 놀러갈때에는..

친구와 나는 사실 온천도 하고 싶었고, 찾아보고 싶은 맛집도 있었는데, 인사동 같은 정도의 거리인줄 알았다가 생각보다 큰 규모의 마을이여서 많이 헤매었다. 그러니, 유후인에 놀러갈때에는 자신이 가고 싶은 온천의 위치나 둘러보고 싶은 것들에 대해서 좀 명확하게 목적을 갖는게 좋을듯.. 상점이 많아서 구경하기에 좋으나, 그런거 둘러보는데 관심이 없는 사람이라면 또 정말 볼거 없는 곳이 유후인이기도 하다. 마을 자체의 거리 모습이 이쁘긴 하지만.. ^^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마을 중간중간 집이나 료칸이 있는데, 그런것들도 이쁘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관광객이 많았는데, 친구와 나는 사람들 별로 안붐비는 곳으로 일단 올라갔다가, 내려오는 길에 상점이나 다른 곳들을 둘러보기로 결정~ 주변의 풍경이 이뻐서 사진찍기에 좋은 선택이였던것 같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날 길도 헤매고 가려던 온천도 못찾아서 좀 그랬지만, 그래도 날이 너무 좋았고, 이쁜 마을을 구경할 수 있어서 의미가 있었던것 같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길가에 가다보면 조그마한 개울이 있는데.. 물이 참 맑았다. 조그마한 물고기들도 보이고..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 날 하늘이 좋긴 했는데.. 사진은 더욱 좋게 나온듯.. ^^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곳은 긴린코 호수. 온천수가 나오는건지, 호수위에 김이 안개처럼 퍼져나가는 것을 볼 수 있었다. 걸어서 대략 20~30분 정도 걸렸나.. 천천히 걸어도 여기까지 오는데 그리 오래걸리지는 않는듯..

이제부터는 인터넷상에서 본 이즈미라는 음식점을 찾아가기 위해서 고고씽~ ^^.. 호수 주변에 식당이나 카페에서 호수를 보면서 식사를 해도 좋을듯 하긴 하다. 그런데, 호수는 생각보다 규모가 작다. 호수라기 보단 저수지 같다는 느낌이 들 정도.. ^^;;

사용자 삽입 이미지

긴린코호수 옆에 이즈미 분점이 있고, 우리는 원조라는 본점을 찾아갔는데, 찾아가는데 30~40분 정도 걸린것 같다. 유후인의 상점이 몰려있는 거리가 아니라, 위쪽으로 빠져서 산쪽으로 나있는 길을 올라가야 겨우 겨우 찾을 수 있었으니깐.. 유후인에서 길을 모를때에는 군데 군데 있는 인력거 운전사 분들에게 길을 물어보는게 제일 좋을듯..

올라가서는 어제 하우스텐보스 갈때에도 만났던 대학생 커플을 식당안에서 또 만나는 기이한 우연이.. ^^;; 우리도 남남커플이였는데.. 그 친구들도 남남커플이였다. 이게 뭐니.. T-T  식사는 소바세트로 먹었는데.. 사진상에 보이는 것은 마지막에 나오는 음식.. 떡과 비스무리한 맛있는데, 초록색 분말가루를 묻힌후 간장에 찍어먹으면 된다.

전체적으로 음식맛은.. 그냥.. 보통.. 유명하다던데.. 우리가 맛을 잘 모르는 것인지 아주 맛있다고는 못느꼈다. 가격은 1200엔 정도였었나..

사용자 삽입 이미지

내려오는 길에 상점도 구경하고, 유명하다던 금상고로케도 먹어봤다. 이것도 그냥 맛은 그럭저럭.. ^^;; 그리고 5시 정도에 유후인노모리를 타고 하카타역으로 이동.. 유후인노모리는 기차안도 이쁘고, 사탕도 서비스로 준다. 중간에 유후인노모리 모자를 쓰고 기념촬영을 할 수도 있고.. 우리야 피곤해서 졸았지만.. 그리고, 식당칸이 있어서 저녁식사를 할 수도 있다는것.. 메뉴판은 좌석앞쪽에 다 놓여져 있다.

# 온천 즐기기 위해 알아둘것!

유후인 여기저기에 온천이 있는데(대부분 료칸등의 숙박업을 같이함), 숙박을 하지 않더라도 저렴한 비용으로 온천을 즐길 수 있다. 그런데, 숙박하지 않을 경우 온천의 이용시간은 대개 오후3시쯤 마무리가 되는데.. 아마도, 일본의 숙박시설 대부분이 체크인 시간을 오후 3시로 하고 있기 때문에 오후3시 이후에는 숙박을 하는 손님을 대상으로만 온천을 사용할 수 있게 해주기 위해서인듯 하다. 그러니, 구경 다하고 온천해야지라고 생각하면 큰일~ ^^

그리고, 우린 결국 못했지만, 온천에 갈 때는 수건과 세안제, 샴푸 정도는 가지고 가는게 좋다고 한다. 수건 없으면 빌리거나 사야하고, 비치되어있는 세안제나 샴푸는 너무 묽다나 뭐라나..

# 유후인노모리

나야 기차타는걸 좋아해서 산큐패스로 고속버스를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음에도 몇천엔 들여서 유후인노모리를 타봤는데(다들 경험상 타보는게 좋다길래..), 그런데 기차를 좋아하지 않거나, 돈이 아깝다면 굳이 겨울에는 탈 필요 없을것 같기도 하다. 숲속을 지나가는 구간이 있는데, 여름이라면 푸르른 숲속일 지나가는 모습이 참 이쁠것 같긴한데.. 겨울엔 그런 풍경을 느낄 수 없으니깐..

사용자 삽입 이미지

하카타역에 도착해서는 다시 숙소에 짐을 풀고, 스시온도라는 곳에서 둘이서 초밥을 25접시 정도 배불리 먹고(그래도 3000엔도 안나왔다. 스시온도에 대해서는 다음편에 좀 더 자세히 소개) 버스를 타고 텐진으로 이동해 다시 하카타역근처 숙소까지 밤거리를 배회하며 돌아왔다. 대략 1시간 정도 걸었나..

돌아오는 길에 거리에서 공연을 하고 있는 그룹(?)을 만났는데.. 노래 들으면서 박수도 쳐주고 그랬다. 영화 once가 생각나네.. ^^ 여자보컬의 힘이 조금 부족한듯 싶은데.. 그래도 노래 자체는 좋았다. 음악 들으며 박수치고.. 아.. 낭만적이야~ ^^;;

# 일본인은 친절해~

이즈미혼텐을 찾아갈때, 산길에서 만난 할머니.. 너무 친절하셨다. 어떻게 하면 우릴 더 잘 도와줄까 애쓰시는 모습이.. 너무 감사감사~ ^^ 다른 분들에게 길을 물어볼때도 다 너무 친절~ 물어보는 순간 방긋 웃으며 대꾸해준다. 그런데, 개인적으로는 남자보다는 여자분에게 물어보는게 좋을듯.. 남자분들이 알려준 정보에는 틀린것들이 몇가지 있어서리.. 후훗..

이날 부터는 피곤하다는 이유로 가게부 정리 포기~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