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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이야기/짧은서평

구덩이.. 제목과 청소년문학이라는 것에 대한 편견을 버리길..

by 이와.. 2007. 10. 24.
구덩이 - 10점
루이스 새커 지음, 김영선 옮김/창비(창작과비평사)

구덩이. 창비출판사에서는 청소년문학으로 분류하고 있는데, 다른 출판사에서는 그냥 세계문학으로 분류가 되기도 한다. 굳이 이런 이야기를 적는 이유는 성인들이 청소년문학이라는 편견 때문에 이 책을 놓치는 일이 없었으면 하는 바램때문이다.

기본적인 이야기는 스탠리라는 아이가 억울하게 누명을 쓰고, 감옥 대신에 초록호수캠프라는 곳에 가서 구덩이를 파면서 겪는 일을 담고 있다. 그런데, 베르베르베르나르의 책들처럼, 책을 읽다보면 시대가 다른 몇가지 이야기가 동시에 진행이 되는데, 책을 읽어나갈수록 그 이야기가 서로 유기적으로 연결되면서 추리소설 같은 재미를 느낄 수 있게 된다. 그리고, 단순히 여러 이야기를 같이 진행시키는 것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스탠리라는 아이의 성장이야기, 과거의 이야기를 통해 인종차별로 인한 슬픈 사랑도 다루고 있으며, 마치 쇼생크탈출과 같은 권선징악의 내용까지 다양한 플롯의 전개를 통해서 그 각각마다 다른 주제를 이야기 하는 것이 놀라울 정도이다.

게다가 암울한 상황을 표현하면서도 밝고 재밌는 느낌으로 빠르게 읽어나갈 수 있었다는 것도 돋보이기게 부담 없이 재밌는 이야기를 읽고 싶을때 추천하고싶은 책이다. 그렇게 읽어내려가도 앞서 이야기한 여러가지 주제에 대해서 생각해보게끔 하는 재주가 있는 책이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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