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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이야기/짧은서평

지도 밖으로 행군하라

by 이와.. 2006. 2. 11.
지도 밖으로 행군하라
한비야 지음/푸른숲


책을 읽는 이유중 하나가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을 넓혀주는 거라면, 나에게 있어서 한비야의 책들이 바로 그러했다. 여기저기 세계의 오지를 여행하며 겪었던 자잘한 일상부터 시작해서, 자신의 꿈꿔온 목표를 향해 쉬임없이 노력하며 앞으로 나아가는 모습.. 그런 인상이 너무 강해 나와는 너무나 동떨어진 삶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몇해만에 나온 한비야의 새로운 책은 이제 그런 여행가에서 벗어나, 난민구호가가 되어 활동했던 그녀의 여러 일상과 경험이 묻어나오는 책이다. 진실이지만, 제대로 접할 수 없었던 난민들의 삶의 이야기가 가슴 아프게 묻어나오는 책..

작가 스스로 책의 분위기가 너무 무거워 지는걸 막아보려 노력했다는데, 그렇다해도 현실이 가져다 주는 아픔을 제대로 접할 수 있기에 지금의 내 삶의 얼마나 행복하지 새삼 깨닫게 되는것 같다. 불평 불만 많던 나를 뉘우치게 만드는 그런 책..
이전 책에서도 그랬지만, 워낙에 이야기 꾼인지라, 무거운 주제임에도 불구하고, 한편으로는 가볍고 재밌게 읽을 수 있기도 하다.

자신의 세상을 보는 눈을 넓히고 싶다먼, 한비야의 이 책을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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