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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이야기/짧은서평

개인주의자 선언

이와 2018. 5. 6. 20:08
개인주의자 선언 - 10점
문유석 지음/문학동네



2018년 10권


개인주의자.. 요즘엔 좀 달라진 것 같지만, 이전에 개인주의라는 말은 '이기주의'와 거의 동급이였던 걸로 기억한다. 그 시절에도 난 굳이 따지자면, 개인주의자에 많이 가까웠다. 대학을 입학하고 선배들이 불러낼 때에도 내가 왜 굳이 그 자리에 가야 하는지 납득이 가지 않아 가지 않았다가 안 좋은 이미지로 찍히기도 했고.. 교사로서 직업을 가지게 됐을 때도 같이 모여서 하는 체육활동이나 회식 등에 잘 참여하지 않았었다. 


그냥 싫었으니까.. 또 한 편으로는 그걸 왜 싫어하는 사람까지 끼어서 해야만 하는지 이해가 가지 않기도 했었고.. 


이 책의 저자 역시 책의 첫 장에서 부터 내가 느꼈던 것과 비슷한 이야기를 꺼내면서 자신이 개인주의자임을 알려준다. 그래서일까? 이 책을 읽는 내내 많이 공감했다. 책의 초반을 넘어가면서 부터는 개인주의라는 것이 단순히 자기만을 생각하는 이기주의와 다름은 개인으로서의 나 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들까지도 존중해야 함을 다양한 이야기를 통해서 말하고 있는데, 결국 각각의 개인이 다른 이에게 피해를 끼치지 않고 행복해지면 그 사회와 국가가 더 나아질 수 있다는 것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기에 현 시대를 읽어가는데 도움이 되는 책이었다. 


유발하라리의 호모데우스였었나? 기억이 가물 가물 한데.. 여하튼, 어느 책에선가 개인주의라는 것을 조장하는 것은 오히려 '국가'라는 이야기를 읽었었다. 국가가 만들어지고, 국가가 권력자의 요구대로 편하게 움직여지기 위해서는 공동체로서 사람들이 존재하는 것 보다 각 각의 개인으로서 존재하는 것이 힘이 분열되는 결과를 가져오면서 국가에게 유리해진다는 이야기 였던걸로 기억한다. 


그 책에서 말했던 개인주의는 이 책의 저자가 말하는 개인주의와는 분명 다를 것이다. 우리가 바라는 개인주의는 당연히 문유석 판사가 말하는 '합리적 개인주의'여야 하지 않을까? 남이 어떻게 되는 상관하지 않는 것이 아니라, 개인의 행복을 위해 살아가되, 우리 주변 사람들까지 바라보며 살아갈 수 있는 시선을 갖추는 것 말이다. 


학교에서 아이들에게.. 혹은 학부모들에게 말하곤 한다. 자신의 아이가 잘 되려면.. 너가 잘 되려면.. 주변의 아이들이 다 같이 잘 되야 한다고... 주변의 친구들이 다 잘되야 한다고.. 그래야지만, 모두가 행복하게 생활하고 성장할 수 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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